중국출신 광양이주 여성, 민속춤 경연대회서 대상
중국출신 광양이주 여성, 민속춤 경연대회서 대상
  • 이수영
  • 승인 2006.10.26 09:41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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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이주여성 위한 지원 조례 제정 추진
중국출신 광양 이주여성이 민속춤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화제다.

25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전남 강진에서 열린 제11회 강진청자문화축제의 부대행사로 열린 국내거주 아시아인 댄스체조와 민속춤 경연대회에서 20개 시·군 팀이 출전해 열전을 펼친 결과 광양시 팀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중국이주 여성 10명으로 구성된 광양시 팀은 중국의 전통 민속무용인 ‘대화교(꽃가마)’를 선보여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아 도지사 표창과 함께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이번에 개최된 국내거주 아시아인 댄스체조 및 민속춤 경연대회는 전남도내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문화적인 이질감을 극복하고 한국문화를 올바로 이해함으로써 빠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양시 이주 외국인 여성 중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경우는 중국인 출신 30여명과 일본인 출신 20여명의 이들 두 모임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한국 생활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고민을 함께 나눔은 물론 한국 문화를 익히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광양시 여성정책팀 관계자는 “이주여성을 보는 사회적 시각이 많이 보편화 되었지만 문화적·생활습관의 차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며 “하루빨리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국제결혼 비용과 보육료 등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 지원조례’를 올해 중으로 제정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