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순천시 쓰레기매립장 조성 ‘후보지 철회 촉구’ 성명
시의회, 순천시 쓰레기매립장 조성 ‘후보지 철회 촉구’ 성명
  • 김호 기자
  • 승인 2021.03.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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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민 건강권·환경권
무시한 행위 사과 촉구
△ 광양시의회가 순천시 서면 구상‧건천지역 쓰레기매립장  후보지 선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 광양시의회가 순천시 서면 구상‧건천지역 쓰레기매립장 후보지 선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양시의회가 지난 11일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순천시 서면 구상‧건천지역 쓰레기매립장  후보지 선정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영배 운영위원장은 성명을 통해“순천시가 쓰레기 매립장 조성을 위한 후보지 4개소 중 광양시 봉강면 석사리와 인접한 서면 구상과 건천마을 2개소를 포함해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순천시가 현재 사용 중인 왕지매립장도 광양시에 인접해 광양시민들이 건강권과 환경권, 재산권을 침해받고 있음에도 양 도시의 협력과 발전을 위하여 묵묵히 인내해 왔다”고 덧붙였다.

더나가“순천시가 관련 법령과 규정을 준수하고 광양지역 주민들의 동의 없이 사업추진이 불가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표명했다”며“그러나 이미 왕지매립장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광양지역 주민은 안중에도 없이 양 도시 경계지역을 후보지로 포함한 것 자체가 광양시민을 무시한 처사이자 지역이기주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서 위원장은“만일 위 지역에 1일 200톤 규모의 소각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침출수로 인한 농업용수와 지하수 오염은 물론 생태계 파괴 등 광양시민이 받을 막대한 정신적·경제적 피해는 자명하다”며 “광양시민은 순천시가 쓰레기매립장 후보지로 서면 구상·건천마을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실망과 함께 양 도시간 갈등을 유발하고 상생협력관계를 파괴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순천시는 서면 구상·건천마을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 선정을 철회하라”며“더나가 광양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무시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