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서 확진자 2명 추가...4일 이후 34명
광양서 확진자 2명 추가...4일 이후 34명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09.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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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중학교 관련 32명...광양시, 코로나19 대응 '총력'

전남 광양시에서 중학교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닷세 연속 이어지며 방역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8일 광양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광양255~25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따라 지난 4일 광양읍 소재의 중학교 학생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가족을 포함 총 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자 2명은 광양 지역 내 중학생으로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중학교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자 9월 5일 해당 학교 운동장에서 선제적 대응으로 이동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한 497명 전원을 검사했다.

또 9월 6~7일에는 광양읍 국민체육센터에 이동선별검사소를 운영해 해당 학교 동거가족 등 747명에 대해 오후 늦게까지 검사를 진행했다.

전라남도도 행복 소통버스(이동 임시선별검사소)와 역학 조사반을 긴급 투입했다.

시는 지역 내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감염 확산과 차단에 총력을 위해 9월 7일 오전 0시~13일 자정까지 광양읍, 봉강면, 옥룡면 일원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행정명령을 시행했다.

아울러 9월 10일까지 광양읍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원격수업 전환(고3 제외)과 함께 관련 중학교는 1학년은 9월 17일까지, 2학년과 3학년은 9월 1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전라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기본으로 하되 다음 사항이 추가되어 더욱 강화됐다.

체육시설, 도서관, 경로당, 장애인복지시설 등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은 운영이 폐쇄되며, 기타 폐쇄가 불가한 사회복지시설 등 밀집 시설물은 담당부서에서 시설별 방역 계획을 별도 수립해 운영된다.

사적 모임은 예방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최대 8명(예방접종 미완료자는 최대 4명)까지 가능하나, 개인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머무르기를 강력히 권고했다.

이처럼 감염이 확산하자 시는 코로나19의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호 부시장은 8일 오전 읍면동장과 국소장 등이 참석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집단감염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학생 관련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등 꼼꼼한 현장 확인과 아낌없는 지원을 강조했다.

김경호 부시장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고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외지인 접촉 시에는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시고, 백신 접종자라도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력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