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내가 코로나 이후 경제살리기 적임자"
김동연 "내가 코로나 이후 경제살리기 적임자"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1.11.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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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청서 전남동부권 기자간담회
"수도권 기업, 충남 이남 이전하면
법인·증여·상속세 10년 감세혜택"
광양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김동연 후보
11일 오전 광양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는 김동연 후보.

'새로운 물결' 창당을 선언한 제3지대 대권주자 김동연(65)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11일 광양을 방문, "김동연만이 코로나19 이후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살릴수 있는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광양시청 열릴홍보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세가지를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첫째로 코로나 이후 경제살리기 일자리 만들기를 누가 할 수 있을지, 여러분들이 어떤 후보에게 기대하시는지 보자"며 "이제껏 거대 양당의 후보들이나 일부 후보들은 과거를 재단하는 일만 해왔고 국가운영과 경제운영에 대한 경험과 비전도 없고, 나라살림도 안 해봤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양당 후보들이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이나 대통령 취임 이후 50조 얘기를 하는 건, 저같은 경제전문가가 볼 땐 어불성설"이라며 "코로나 이후 걱정되는 경제살리기, 일자리 만들기를 제가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 전 부총리는 "두번째로 국민들은 기득권 양당 구조에서 지긋지긋하게 이념논쟁, 흑백논리 싸움을 봐왔다"며 "지금 나온 분들은 전부 기득권이고 서로 싸우며 경쟁적 공생관계를 유지해 분들로, 김동연이 양당 구조와 구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새 정치판 교체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번째 양당 후보들이 비리 의혹 속에서 서로 비난하고 있지만 각자가 가진 의혹에 대한 사실규명이나 반성이 없다"며 "국민이 보시기에 비리에서 깨끗한 사람, 국가 지도자로서의 품성, 인격, 존경할만한 성품 등에 있어서 의혹 하나 없는 깨끗한 후보로 김동연은 차별화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국가균형발전전략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그는 "저의 국가균형발전전략과 이전 정책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이전시 법인세와 증여세, 상속세 등의 감면을 강화한 것"이라며 "수도권 기업들이 충청남도 이남으로 이전할 경우 10년 고용유지 조건으로 기존의 법인세 7년 감세를 10년까지 연장하고, 상속세와 증여세도 10년간 감면해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부총리를 하면서 이 문제를 많이 호소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 상속세와 증여세까지 혜택을 주려는 것"이라며 "기존 국가균형발전계획은 행정기능과 공공기관 이전에 국한돼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부산항에 비해 뒤처진 광양항 발전 비전에 대해 김 전 부총리는 "부산항과 광양향을 대립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논란이 있다"면서 "부산항 중심의 원포트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부산항은 관문항만 기능으로 가고, 광양항은 배후산업단지 개발 등의 정책을 만들어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전남 동부권 기자간담회에 이어 중마시장으로 옮겨 상인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후 가을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순천만습지와 여수시 종포해양공원을 들러 상경했다.

충북 음성 출신의 김 전 총리는 덕수상고와 국제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부총리, 제15대 아주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