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건립·시설 개선에 133억원 투입
도서관 건립·시설 개선에 133억원 투입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1.07 18:15
  • 호수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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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마동지역, 도서관 신축
스마트 무인도서관 추가 구축
정보 제공, 힐링 공간 기대
△ 광양금호도서관 조감도
△ 광양금호도서관 조감도

광양시가 올해 신규 도서관 건립과 기존 도서관의 시설 향상에 본격 나선다.

시는 올해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독서문화 서비스 강화 △일상에서 도서관을 만날 수 있는 독서환경 조성 △도서관 시책의 공세적인 홍보 등 크게 3가지의 주요 업무계획을 세우고 보다 나은 독서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확충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우선 총사업비 45억원(국비 22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금호도서관의 경우 지난해 7월에 착공해 현재 42%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5월 준공예정이다.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도서관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이곳은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금호동 지역민에게 독서와 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다가선다.

광영도서관은 두성빌딩을 시민센터라는 새로운 건물로 리모델링한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다. 4층~7층을 영어체험실과 어린이실, 종합자료실, 교육실, 동아리실 등을 갖춘 도서관으로 활용한다. 총사업비 12억5000만원(국비 6억 2500만원)이 투입돼 2023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60억원(국비 30억원)을 투입하는 마동도서관은 이미 시의회로부터 공공시설 설치계획 승인을 받았고, 올해 실시설계와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2024년 말에 개관한다. 마동도서관은 광양시의 어린이 절반이 중마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점과 지역 주민의 의견을 고려해 어린이도서관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밖에 광양읍 주민자치센터 안에 들어서게 될 작은도서관은 사업비 1억4000만원(국비 1억1200만원)으로 규모는 작고 아담하지만, 주민자치센터를 이용하는 주민이나 주변 어린이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될 전망이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 무인 도서관’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광양읍(도립미술관 주차장 옆 경관숲)에 이어 올해는 중마동 주민자치센터 주차장 가장자리에 조성할 예정이다. 

‘스마트 무인 도서관’은 RFID를 기반으로 365일 24시간 운영하며, 시립도서관 회원증만 있으면 1인당 3권까지 14일간 도서를 빌려 볼 수 있다. 

중앙도서관 별관도 12억6200만원(국비 5억3100만원)을 들여 내부 인테리어와 창호 교체, 태양광 교체 등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이처럼 도서관 관련 시설개선을 위한 사업비는 2024년까지 총 132억8200만 원(국비 65억 8300만원)에 이른다. 

방기태 보육교육센터소장은 “도서관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동네 사랑방이나 카페처럼 편안히 머물다 가고 싶은 도서관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