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김영록 전남지사, 예비후보 등록
‘재선 도전’ 김영록 전남지사, 예비후보 등록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4.29 17:29
  • 호수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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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진보당 민점기 ‘경쟁구도’

 

재선 도전을 선언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달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전남선관위를 찾은 김 지사는 “전남 도민의 큰 사랑과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며 “도민과 손잡고 ‘대도약 전남시대, 세계로 웅비하는 전남 행복시대’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민선 7기 4년이 전남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전남발전의 기반을 구축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년은 전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서 도약하는 역사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친 만큼 전남도민만 보고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남악 중앙공원 내 김대중 대통령 동상을 참배하고 “김 대통령님이 꿈꿨던 ‘다 같이 더불어 잘 사는 정의로운 세상’, ‘호남이 중심이 되는 문화융성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정현 예비후보가 도전하고, 진보당은 민점기 예비후보가 출마했다.

이정현 예비후보는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과 전 새누리당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지난달 14일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주소는 곡성군 목사동면이다.

그는 지난달 4일 출마기자 회견에서 “전남 1인 당 소득 4만불 시대의 길을 닦고 전남지사의 역할을 정치가 아닌 삶의 문제로 옮겨 전남의 미래를 결정할 4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하는 사람들의 전남을 만들기 위해 자동차 산업 복합단지와 첨단의료 산업 복합단지, 농수축산업복합단지, 자동차 산업 복합단지 등 7대 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최대한의 일자리를 조성하고 도심항공자동차 공급기지화와 청색기술연구소 유치, 순천-구례 통합 추진 등으로 정치와 경제 등에서 전남의 새판을 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탕평인사와 함께 '호남 연좌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탈 정치와 탈 돈 선거, 탈 거짓 공약, 탈 네거티브 등 '포탈(4脫) 선거'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광양시 중마동이 주소인 민점기 진보당 예비후보는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본부장과 전 민주노총 전남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월 14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그는 “부자재벌과 대기업이 독점하는 불공정한 사회 경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절망하는 청년들, 고통받는 노동자들, 속터지는 농민과 자영업자들 편에서 불평등하고 불의한 사회구조를 바꿔 평등과 정의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민의 의로움과 공동체 정신을 살려 모두가 신명나게 일하며 행복을 노래할 수 있는 진보정치를 선보이겠다”며 “진보당과 함께 민점기와 함께 전남의 새로운 백년을 시작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