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톤급 유류운반선, 하동 해상 모래에 얹혀...인명·오염피해 없어
100톤급 유류운반선, 하동 해상 모래에 얹혀...인명·오염피해 없어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5.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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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항해 중 항로 이탈 저수심 '좌주'
하동 해상에 좌주된 석유제품운반선.(여수해경 제공)
하동 해상에 좌주된 석유제품운반선.(여수해경 제공)

 

경남 하동군 대도 앞 해상에서 1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이 좌주(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쌓인 곳에 배가 걸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37분께 경남 하동군 금남면 대도 남동쪽 약 550m 해상에서 100톤급 석유제품운반선 A호(부산선적, 승선원 3명)가 저수심 해상에 얹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인근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보내 승선원 3명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선박파공도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선박 A호는 모래로 이루어진 저수심 지역에 선수 부분이 얹힌 상태로 확인됐다. 적재된 유류는 벙커A 등 30㎘였으며 해양오염도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석유제품운반선 A호가 창원 마산항에서 광양항으로 이동 중 운항미숙으로 항로를 이탈해 좌주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좌주된 석유제품운반선 A호는 약 2시간 후 자력으로 저수심 지역을 빠져나와 광양항으로 무사히 입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