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 시작…온열질환 주의보
때 이른 더위 시작…온열질환 주의보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2.07.04 08:30
  • 호수 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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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이래 4번째로 빠른 열대야
광양, 관측 이래 3번째 더운 6월
폭염주의보 발효…체감 33℃

광주·전남 곳곳에서 올여름 때 이른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밤부터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일 최저기온이 25℃미만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 나타난 것으로, 관측 이래 4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같은 날 광양시는 24.7℃를 나타내 열대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다음 날도 24.4℃를 기록해 열대야에 준하는 밤이 이어졌다.

더불어 지난달 30일 11시를 기해 다소 이른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며 올 여름 찜통 더위를 예고했다. 이번 폭염주의보는 순천, 광양 등 전남지역 16곳에 발효됐으며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미 광양시는 6월 평균온도가 22.8℃로 관측돼 지난 2020년 23.2℃, 2013년 22.9℃ 에 이어 관측 이래 3번째로 더운 6월을 기록했다.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온열 질환자도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2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전남지역에서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명보다 5명이 증가했다.

광양시는 지난해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벌써 2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낮 시간대에 활동을 자제하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피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며 “3대 폭염 안전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늘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