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지역, 올해 첫 ‘오존주의보’ 발령
광양지역, 올해 첫 ‘오존주의보’ 발령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5.22 08:30
  • 호수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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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마동, 14일•15일 기준치 이상
고농도 노출시 맥박•혈압 감소
市 “실외활동, 과격 운동 자제”

때 아닌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광양지역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양시는 지난 14일 오후 1시 중마동 소방서 옥상에서 관측된 오존 농도가 0.155ppm까지 올라가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존주의보는 1시간 뒤인 오후 2시 해제됐지만 다음날 오후 1시에 0.148ppm으로 다시 발령돼 2시간 뒤에 해제됐다.

오존은 대기 중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 습도가 낮거나 풍속이 약한 기상조건 아래 주로 발생한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될 경우 맥박과 혈압이 감소하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할 경우 폐 손상이나 안구 염증 등도 유발한다.

광양시는 관내 5곳의 대기오염 상황실에서 오존을 측정하고 있으며, 오존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1시간 평균 오존농도가 0.12ppm이상일 경우 광양시 전체에 발령된다. 오존농도가 0.3ppm이상이면 경보,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오존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에게 재난문자가 발송된다.

시 관계자는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아지는 5~8월기간에는 고농도 오존 상황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예·경보 발령을 확인하고 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에서는 최근 11년간 62회의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2019년의 경우 5월 4일을 최초로 시작해 총14번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2015년은 한 번도 발령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