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합장 될 것”
“조합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합장 될 것”
  • 김호 기자
  • 승인 2023.06.09 18:34
  • 호수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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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90일, 광양동부농협 문정태 조합장
합병 이후 첫 무투표 당선, 지역 통합기틀 마련

지난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취임 이후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들을 소화하다 보니 어느새 취임 90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2009년 7월 진월농협과 옥곡농협의 합병으로 출범한 광양동부농협에서 14년만에 처음으로 무투표 당선을 이뤄낸 문정태 조합장 또한 한 단계 더 발전한 농협을 만들기 위해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더나가 올해 조합장 선거에서 광양지역 최연소 조합장(49세)으로 당선된 만큼 광양동부농협을 ‘젊은 농협, 100년 농협’으로 만드는 초석이 되겠다는 각오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문정태 조합장을 만났다.

문정태 조합장의 이번 조합장 선거 당선은 선거 때만 되면 되풀이됐던 진월과 옥곡의 지역적 분열과 갈등을 씻어내고 진정한 통합의 길로 들어서는 기틀을 마련한 당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가주부모임 영농폐자재회수활동
△농가주부모임 영농폐자재회수활동

문 조합장은 선거 불과 몇 개월 전까지 직원으로서 8년을 모셨던 배희순 조합장의 불출마 양보로 선거전 없이 당선된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화려한 취임식 없이 직원 조회로 가름하고 농협중앙회 출장길을 시작으로 조합장 업무에 들어갔다. 

문정태 조합장은 “먼저 지혜롭고 현명한 조합원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취임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무투표 당선을 바탕으로 화합을 이뤄 조합원 모두가 하나되는 광양동부농협을 만드는데 힘써 노력하고 우리 농협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기 내 최우선 역점사업

로컬푸드 직매장 활성화

문정태 조합장의 최우선 역점사업은 선거 때부터 강조해왔던 광양동부농협 로컬푸드직매장 활성화다.

문 조합장은 “로컬푸드직매장의 경영악화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해 흑자 전환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한 역점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1차 상권(주변 인구)이 없는 근본적 원인은 어쩔 수 없지만, 부수적인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작은 매장 규모를 리모델링과 로컬푸드 경계 개선을 통해 해결하고 지난 8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모델링에 소용되는 비용은 농협중앙회 지원을 약속받았다”며 “더불어 적자 보전 및 할인 판매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한 만큼 반드시 임기 내에 흑자로 전환토록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농정지도활동
△농정지도활동

문 조합장은 임기 동안 △농가 수취가격 인상을 위한 농산물 판매사업 혁신 △사업기반 다원화로 수익구조 개선 △내실 있는 지도사업 통한 조합원 실익 증대 기여 △지역금융·유통 리더로서의 역할 확립 △투명한 경영으로 고객 신뢰 구축 등을 비전과 목표로 세웠다.

구체적인 공약사업은 ‘로컬푸드직매장 흑자 전환’을 비롯 △판매사업 활성화 및 조합원 소득증대 △농업지원시설 집중화 및 인력난 해소 △농기계수리센터 직원 증원 및 시설 확충 △직영 농작업 효율화 추진 △옥곡하나로마트 재설치 △송월지점 주유소 및 자재센터 신설 △조합원 입식생활화 지원 등이다.

△사랑나눔봉사활동
△사랑나눔봉사활동

문 조합장은 “조합원의 권익증대와 조합 발전을 위해 그동안의 풍부한 현장 경험 뿐 아니라 우리 농협을 지원해 줄 수 있는 대외 인맥 풀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직접 발로 뛰는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더불어 조합원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농협으로 운영해 지금보다 더 큰 혜택과 편익 그리고 더 많은 배당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