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의 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첫걸음
‘광양시민의 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첫걸음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6.12 08:30
  • 호수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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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부터 개편노선 적용
승·하차 데이터 수집하기 위해
하차시 버스카드 찍기 캠페인

광양시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시내버스 노선개편 및 경영진단 용역’ 착수보고회를 지난 7일 광양시청 2층 상황실에서 개최했다.

해당 용역은 한반도경제연구원에서 진행하며 그동안 접수됐던 버스 노선에 대한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새로운 수요를 반영한 노선을 신설한다. 아울러 운수업체 경영진단을 통해 재무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효율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착수보고에 나선 정용악 한반도경제연구원 이사에 따르면 해당 용역은 연말까지 진행될 계획이였으나 내년 본예산 반영을 위해 10월 말까지 종료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르면 내년부터 버스 노선이 개편될 전망이다. 

현재 광양시 버스노선은 지난 2019년 용역을 거쳐 2020년 확정됐으며 28개 노선에 총 60대가 운행중에 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불편사항으로는 총 476건이 접수됐으며 운행횟수가 부족하다는 내용이 229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선신설이나 배차간격 조정 등도 다수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용역을 통해 새로운 버스 노선이 확정되면 오는 2027년까지 운행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신중한 개편이 필요하다. 

이에 용역사는 버스 이용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일상에서 나만의 추억 남기기’ 등 이벤트를 진행해 내릴 때 교통카드를 찍게 유도할 방침이다. 

정용악 이사는 “현재 내릴 때 카드를 찍는 이용객은 절반이 채 되질 않는다”며 “내릴때에도 카드를 찍어 이용객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홍보와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운수업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자한 가운데 용역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로 중마동이나 읍, 각 면단위 권역별로 순환버스를 만들어 도심과 외곽이 원활하게 연결되는 한편 배차 시간을 면밀하게 조정해 환승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 외에도 마을버스 도입이나 실태조사 추가 도입, 등하교 시간 통학로 위주 순환버스 등 효율적인 버스 노선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시내버스 운송사업은 공공서비스적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이번 용역을 통해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