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양지역 선거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의 재선 여부가 내년 선거의 최대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당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4.75%의 지지를 얻어 24.1%에 그친 무소속 정인화 후보를 40%라는 큰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이후 3년의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어느덧 선거를 10개월 앞둔 시점에서 그동안 쌓아온 지역사회 인지도와 성과적 측면을 기반으로 한 현역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누릴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 광양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내세운 후보가 또다시 무소속 후보에게 패하며 4번 연속 민주당 시장을 배출하지 못한 결과가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서동용 의원은 국회의원 임기 시작 후 국회 교육위원회에 배정돼 지역인재 양성 및 지방소멸 위기 등의 문제에 대해 정책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또한 순천대나 광양보건대의 지원방안과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

특히 △광양항 스마트 항만 개발을 통한 물류 기능 확대 △동호안 부지 확대를 통한 이차전지·수소 등 미래 신산업 유치 및 지원 △섬진강을 활용한 지역 관광 자원화 등 지역발전과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면 보람된 일도 많았고, 아쉽고 부족함을 느꼈던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해가 지날수록 실력과 자신감이 늘어간다”며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법안, 예산을 포함해 여러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잊을 수 없는 입법 성과 

핵심공약, 여순특별법 제정

지난 3년의 국회 의정활동 중 잊을 수 없는 입법 성과는 단연 ‘여순특별법 제정’이다.

서 의원의 핵심공약이기도 했던 이 법안은 사건 발생 73년 만이면서 관련 법안의 국회 최초 발의 20년 만의 이뤄진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여순특별법 제정은 진상조사를 통한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한 근거법으로서 서동용 의원을 포함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5명이 지난 2020년 7월에 공동발의 했고, 2021년 6월 29일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 다른 입법 성과로는 임대주택 분양전환 피해를 예방하는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과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들 수 있다. 

서 의원은 법안 발의 당시 해당 상임위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신속한 법안 통과 필요성을 피력하는 등 설득에 공을 들였고, 법안이 신속히 통과돼 광양뿐 아니라 전국에서 큰 피해를 받고 있던 임차인들을 구제할 수 있었다.

서동용 의원은 “입법 성과를 낸 두 법안 모두 국회의원 당선 전부터 관심을 갖고 참여해 왔던 분야였다”며 “여순재심대책위에서 활동해 온 덕에 여순특별법 제정에 큰 관심과 노력을 경주할 수 있었고, 임대주택 분양전환 관련 법안 입법 또한 임차인들의 재판을 담당해 왔던 분야라 필요성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공약 법안들의 신속한 제정부터 2021년 한해 국가 예산 전체를 세밀히 심사한 예결특위 소위원회 전남 대표 활동, 더불어민주당 교육특위 위원장, 첨단산업특위 위원, 그리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원대 부대표로 선임되는 등 초선 임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내년 총선 임하는 각오

강한 야당·지방 위기 타파

서동용 의원은 내년 선거에 대해 두 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후퇴하는 국정운영을 견제하는 강하고 능력 있는 야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 민생 그리고 민주주의까지 모두 후퇴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워지고, 물가는 대책 없이 상승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그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는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야당과 언론 탓만 하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지지층만을 위한 국정운영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럴수록 민주당은 더욱 유능하고, 정쟁보다는 민생에 집중하는 정책 정당으로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선거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의미는 중단없는 지역발전과 미래 먹거리에 대한 비전과 함께 한편에서는 지역소멸과 인구 유출 등에 대한 대책 등 지방을 살릴 수 있는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새로운 10년 기획을 만드는 초석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서 의원은 “인구소멸과 지방 위기가 이미 지방의 현실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정부와 국회는 수도권 중심의 산업정책과 인력양성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광양지역은 전남 동부권의 산업중심지로서 많은 젊은 인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발전이 정체돼 있다는 평가가 있다”며 “광양을 넘어 남부권의 거대한 산업벨트 조성과 신산업 유치를 위한 비전과 계획을 지역 분들과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