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민주당 국회의원, 도보순례 ‘광양 방문’
김용민 민주당 국회의원, 도보순례 ‘광양 방문’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7.10 08:30
  • 호수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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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모두의 바다를 죽이지 마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도보순례를 진행 중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양주 병)이 지난 4일 광양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권향엽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지자 20여명이 함께 했다.

이날 김용민 의원은 4시에 예정된 어민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참석한 지지자들과 구호를 외치고 곧바로 차량을 이용해 남해군으로 이동했다. 

5일, 본격적인 광양 일정을 시작한 김 의원은 지역환경단체 및 민주당 지지자들과 함께 광양 일반부두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읍으로 이동하며 오염수의 위험성을 전파했다. 이후 저녁에는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 광주전남공동행동 회원과 광양어민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대책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해남, 완도, 장흥·강진, 보성, 여수 등을 거쳐 광양을 마지막으로 전라남도 일정을 마치고 하동으로 이동해 경상남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여수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가 방류되는 순간 우리 수산물을 누가 사먹겠냐”며 “결국 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우리 생존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지난달 21일부터 한달간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며 진도 울돌목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남해안을 따라 800km가량을 걷는 ‘우리바다 지키는 순례길’을 시작했다. 

이번 도보순례는 오염수 방류 시 가장 먼저 피해가 예상되는 남해안 길을 도보로 순례하며 오염수의 위험성을 알리고 어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진행됐다. 

김 의원은 “한번 시작한 해양투기는 되돌릴 수 없고, 이는 환경과 지구 생명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테러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리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의 분노를 모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지하기 위해 국민만 믿고 국민만 보고 국민 속으로 걸어가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정인화 시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 “오염수 방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우려”라며 “국민들의 의혹이나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오염수를) 방류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용민 의원 영상은 QR코드를 통해 광양신문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