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우승이라 너무 기뻐요”
“간절했던 우승이라 너무 기뻐요”
  • 김호 기자
  • 승인 2023.07.10 08:30
  • 호수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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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기 우승 ‘광양여고’
최우수선수상, 박인영 선수
△박인영 선수
△박인영 선수

광양여고 축구팀이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상(MVP)은 박인영(3년)에게 돌아갔다. 

원래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중원에서 피지컬이 좋은 포항여전고의 거센 공세를 막아내며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1~2학년 때 잦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한 탓에 올해 치러지는 대회들을 임하는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박인영은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 우승이 너무 간절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예선을 치르는 동안 준비한 만큼 보여주지 못해 팀원들한테 너무 미안했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어 “결승전에서 팀과 팀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원팀이 돼 경기에 임했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3학년인 박인영은 졸업 후 대학으로 진학해 대학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인영은 어느 대학으로 진학해야 할 지 현재 진지한 고민 중이다.

여왕기 우승 후 고향인 정읍에서 달콤한 휴가를 보내고 팀에 복귀한 박인영은 오는 8월 치러질 제22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축구화 끈을 질끈 동여매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