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골잔치 속 2연승…발디비아 2골 2도움 ‘MOM’
전남, 골잔치 속 2연승…발디비아 2골 2도움 ‘MOM’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7.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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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진출권과 승점 3점차까지 좁혀
시즌 한경기 팀 최대골 5골 폭발
이 감독, “홈에서 재밌는 경기할 것”
(제공=전남드래곤즈)
(제공=전남드래곤즈)

전남 드래곤즈가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어나더 레벨’을 선보인 발디비아의 맹활약 속에 안산을 대파했다. 이로써 최근 5경기 3승 2무로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전남은 1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2라운드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5골은 이번 시즌 전남의 최다 골이다. 

최근 매서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는 전남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방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7분 발디비아가 중앙으로 살짝 내어준 공을 플라나가 골대 구석으로 감아차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안산은 이른 시간대 실점에 당황한 듯 했지만 곧바로 라인을 끌어올렸다. 중앙에서 짧게 연결된 전남의 패스를 끊어내며 빠른 역습을 통해 전반 18분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한골씩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 흐름을 전반 29분 하남이 깨트렸다. 플라나의 전진 패스를 받은 최성진의 슛이 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쇄도하던 하남이 차분하게 밀어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터트렸다. 

전남은 전반 42분 발디비아가 올려준 코너킥을 고태원이 머리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발디비아는 전반에만 2도움을 올리며 시즌 7호 도움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산은 2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전남은2골을 리드중에도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강한 압박을 통해 여러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중앙에 홀로 서있는 발디비아가 골키퍼가 꼼짝 못하는 방향으로 슈팅을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3골차로 벌어지며 경기의 향방이 어느 정도 결정됐지만 전남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발디비아가 팀의 5번째 골을 터트리며 시즌 팀 최다골을 기록했다. 다만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실점을 허용해 5-2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전남은 승점 31점을 확보하며 플옵 진출권에 승점 3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전남 이장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이뤄졌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실점한다면 목표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이한 플레이에 대해선 질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점수차가 있더라도 홈 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를 선사하고 싶다”며 “경기 템포를 늦추지 않고 많은 골을 기록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MOM으로 선정된 발디비아는 “팬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모습이 보이고 팬들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며 골을 넣고 호응을 유도하는 세레모니를 펼쳤다”며 “득점포인트에 욕심내지 않고 팀의 승리를 우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