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천 의원 “동측배후단지 공원, 시가 관리해야”
송재천 의원 “동측배후단지 공원, 시가 관리해야”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07.24 08:30
  • 호수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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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
신도심 개발하며 상황 달라져
“항만공사도 긍정적 검토 중”

동측배후단지 내 공원 3곳을 광양시에서 관리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양시의회 송재천 의원은 지난 19일 제320회 광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항만 내 공원부지 관리 전환, 광양항 배후단지 전환, 물놀이 시설 확충 등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송재천 의원은 “동측 배후단지 내에 위치한 해누리공원, 물빛공원, 돋을볕공원의 면적이 도합 5만 3000여 평에 달하지만 제대로 관리되거나 이용되지 않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광양시가 관리주체가 되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당 공원들은 해양수산부가 조성하고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공원이다. 광양시는 2009년 12월 해양수산부와 공원관리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1억 5000여만원을 들여 공원 내 수목관리, 청결유지, 시설물 유지보수 등의 관리업무를 담당했다.

시는 2017년 시설 소유자인 여수지방해양항만청과 해수부 등에 비용 보전이나 소유권 이전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위수탁 협약을 해지했다. 이후 여수광양항만공사로 관리권이 이전됐지만 접근성이 좋지 않은데다 관리마저 부실해지며 사실상 수년째 방치 돼왔다.

그러나 최근 성황·도이 지구가 개발되며 상황이 변했다. 아파트가 건립되며 거주하는 시민들이 늘어난데다 아파트 단지에서 1km가량밖에 떨어지지 않은 친수공원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근에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와 구봉산 관광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활용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송 의원은 “본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항만공사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광양시가 빠른 기간 내에 관리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송의원은 △도이동 855번지 외 1필지, 7만 1328㎡ 1종 배후단지로 변경 △관내 물놀이 시설 추가 조성 등을 요청했다.

그는 “항만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어 추가적인 배후단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시는 제대로 된 물놀이 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인근 지자체로 가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