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보조금 지적 ‘반복’…교육 나서
광양시, 보조금 지적 ‘반복’…교육 나서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2.08 17:59
  • 호수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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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지적사례 재발 방지
행정사무감사, 지적 쏟아져
△ 광양시청 전경
△ 광양시청 전경

광양시가 매년 되풀이되는 감사 지적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규 임용(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보조금 관리 교육을 실시한다. 

시는 오는 20일 5년 이내 신규 임용직원과 실무수습중인 직원 6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감사팀장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보조사업 관련 법령, 규정, 지침 안내 △보조사업자 선정, 지도감독, 정산 및 사후관리 방법 △보조사업 감사 주요 지적 사례 등을 설명한다. 

앞서 광양시 감사실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323회 광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날선 지적을 받았다. 총무위원회는 해마다 민간위탁 감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오히려 지적사항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 개선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정임 의원은 “직원들에게 매년 보조금 교육을 하는데도 지적사항이 증가하고 있다”며 “결국 공무원들이 업무에 대한 애착이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박문섭 의원은 “민간위탁 보조사업 감사 결과가 지난해와 올해 글자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며 무성의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질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감사 결과 2개월 안에 시정 조치 상황을 의회에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감사 결과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송재천 의원은 “대부분의 조치가 주의나 시정 등 인사에 반영되지 않는 경징계에 불과해 공무원들도 나태해 질 수 밖에 없다”며 “2회 이상 지적사항이 반복될 경우 감봉이나 정직 등 중징계조치를 내려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