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시의회 상임위 ‘132억 삭감’
내년도 예산안, 시의회 상임위 ‘132억 삭감’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2.18 11:10
  • 호수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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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도시 조성사업, 전액 삭감
예결위 거쳐 20일 최종 의결

광양시의 2024년도 본예산안이 광양시의회 상임위 단계에서 132억원이 삭감됐다.

지난 11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각 상임위원회에서 2024년 본예산과 기금운영계획안을 심사한 결과 광양시장이 요구한 예산 160억1361만원 중 132억1385만원을 삭감했다.

위원회 별로 보면 산업건설위원회에서는 35개 사업에 103억6650만원, 총무위원회에서는 30개 사업에 28억4700만원이 잘려나갔다.

시가 제출한 사업 중 △수소도시 조성사업 67억6000만원 △구봉산 종합관광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2억원 △스마트 경로당 5억6150만원 △ 어린이보육재단 출연금 10억원 △떫은감 공동작업장 관련사업 10억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

부분 삭감된 내역으로는 △광양 지역 벤처 생태계 6억 중 4억5000만원 △커뮤니티센터 사무공간조성 16억원 중 10억원 △영세공원 민간위탁금 6억9300만원 중 6억2500만원 △광양시 장애인단기거주시설 운영비 25억9831만원 중 17억9831만원 등이며 마을 진입로, 마을 안길 등 소규모 도로나 농로, 배수로 정비공사 등 10여건도 절반이 잘려 나갔다.

정구호 총무위원장은 “긴축 재정 시기인 만큼 신규 사업 용역 등을 지양하고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들 먼저 마무리돼야 한다”며 “당장 시급하지 않은 사업이나 실적에 비해 과다하게 잡힌 예산 등을 위주로 심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계수 조정과 심사를 거쳐 오는 20일 제323회 광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김보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사업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채 올라오는 예산들이 다수 있어 상임위원회 단계부터 심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최대한 상임위을 결정을 존중하면서 위원들과 많은 의견 조율을 거쳐 합리적인 예산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