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광양 정체성 찾았다…‘철인도시 광양’
광양시의회, 광양 정체성 찾았다…‘철인도시 광양’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3.12.23 13:59
  • 호수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성도 높은 결과…호평 이어져
시민 38% “광양 기질은 강인함”
지역, 분야별 다양한 시각 제시

광양시의회 ‘광양정체성 연구단체’(대표의원 김정임)가 지난 21일 광양시의회 2층 상담실에서 ‘콘텐츠 발굴과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광양 정체성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사)마을키움네트워크가 맡아서 진행한 이번 용역은 내실있는 자료와 온·오프라인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새로운 시각과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용역사는 광양 정체성을 태양과 철의 기질인 ‘따뜻함’과 ‘강인함’으로 해석하고 문화적 가치를 담아 ‘철인도시 광양’으로 정의했다. 

실제 시민 8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38.5%’가 광양시민의 기질적 특성을 ‘강인함’으로 꼽았으며, 23.6%는 ‘따듯함’이라고 응답했다. 

새롭게 제시한 광양 정체성 ‘철인도시’는 ‘철과 관계된 산업도시’와 ‘철과 같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철인’은 철과 관계된 일을 하는 사람(제철인), 강인한 개척정신의 광양사람(강철인), 어질고 분별력이 있는 사람(철학인) 등으로 다변화된 시각으로 해석된다. 

보고회에 참석한 의원 및 관계자들은 높은 만족감을 보이며 용역 결과를 보완해 시와 교육청 등에 결과보고서를 비치하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발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전국 첫 꽃축제 느낌을 살린 새로움 △프로축구단 보유 도시 △항만 특성 등을 보완해 주길 요청했다. 

김정임 대표의원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연구모임을 진행하는 동안 정체성이 무엇인지 또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콘텐츠는 무엇인지 심도있게 고민해 왔다”며 “도출된 자료가 시 행정에 접목돼 도움이 되는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양정체성 연구단체’는 김정임 의원을 대표로 백성호·정구호·정회기·박철수·김보라 의원 등 총 6명의 의원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5월 제1차 연구모임을 시작으로 총 3회 간담회를 실시하고 지역 자산 활용사례를 살펴보고자 대구근대역사골목을 견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