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국회의원, 여순사건 ‘정부 진상규명 의지 의문’
서동용 국회의원, 여순사건 ‘정부 진상규명 의지 의문’
  • 김호 기자
  • 승인 2023.12.23 17:25
  • 호수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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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 보고서 작성 기획단
재구성 촉구, 피해자 가슴 대못질
△서동용 국회의원
△서동용 국회의원

서동용 국회의원(교육위원회 소속)이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부가 여순사건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에 뉴라이트·극우·막말 인사를 인선한 것을 강하게 비판하고 기획단 재구성을 촉구했다 .

여순사건 특별법(제9조)에서는 여수·순천 10.19 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있으며, 보고서 작성을 위한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 설치를 명시하고 있다. 

지난 12일 정부가 발표한 기획단 구성을 살펴보면 총 15인의 단원 중 당연직 5인과 유족대표 1인을 제외한 위촉직 단원 대부분이 뉴라이트 활동을 했거나, 역사왜곡에 앞장서고 국민 비하 막말도 서슴지 않았던 극우인사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다.

여순사건 특별법의 최종 결과물인 진상조사보고서의 구성에 조사보고서를 작성하는 기획단원들이 보고서의 서술 방향과 내용에도 깊이 관여하는 만큼, 기획단 출범도 전에 과연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동용 의원을 비롯, 전남을 지역구로 둔 김승남, 김원이, 김회재, 서삼석, 소병철, 신정훈, 윤재갑, 이개호, 주철현 의원이 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