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지난해 물동량 소폭 증가…전년대비 1.9%
광양항, 지난해 물동량 소폭 증가…전년대비 1.9%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2.04 17:17
  • 호수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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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자동차 등 증가해
컨 물동량은 ‘소폭 감소’
△ 광양항.
△ 광양항.

지난해 광양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환적 컨테이너가 줄면서 컨 물동량은 소폭 감소했다.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2023년 전국 무역항 물동량 처리량에 따르면 광양항은 전년 (2억 4067만t) 대비 1.9% 증가한 2억 4518만t을 기록했다. 석유, 화학 분야에서 530만톤이 증가했고 자동차가 92만대에서 111만대로 21%가량 증가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186.4만 TEU) 대비 0.1% 감소한 186.3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158만 TEU) 대비 2.0% 증가한 161만 TEU를 처리했지만, 환적은 전년(28만 TEU) 대비 9.7% 감소한 25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원양항로 2개를 포함한 신규항로를 유치함으로써 소폭 상승했지만, 주요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환적 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환적 물동량은 일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양항 물동량은 지난 2019년 3억 1100만톤를 기록했으나 이후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2020년 2억 7327만톤, 2021년 2억 9205만톤으로 감소했다. 

특히 중국발 수출에 제한이 걸리면서 철강에서 감소폭이 컸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국 항만에서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며 “올해도 발로 뛰는 영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역 화주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전국 무역항에서는 전년(15억5171만톤) 보다 0.04% 감소한 총 15억5103만톤(수출입화물 13억2013만톤·연안화물 2억3090만톤)의 물량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