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이던 ‘광영교’ 개통, 인근 주민들 환영
숙원이던 ‘광영교’ 개통, 인근 주민들 환영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2.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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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망덕포구 활성화 기대
이정마을, 교통 분산 효과도
주민들 “한 생활권 된 기분”

광양시가 최근 개통한 광영교(지방도 861호)가 인근 주민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지난달 27일 진월면 망덕리에서 광영 하수처리장 인근으로 연결하는 도로를 개통했다. 이 도로는 지난 2011년 착공을 시작했으며 총사업비 744억원을 투입해 연장 2.76km구간에 2차로로 교량 2개, 평면 교차로 3개소 등이 설치됐다. 

해당 도로 개통으로 중마동 와우지구에서 망덕포구를 1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진월면 주민들의 교통 편익이 크게 개선됐다. 

개통 첫 주말, 망덕포구는 광영교 효과를 증명하듯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많은 방문객이 찾은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진월면 선소리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중마동 마트나 상점을 이용할 때가 많은데 편도 기준 최소 10분 정도는 줄어든 것 같다”며 “한 생활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중마동 한 주민은 “도로를 이용해보니 너무 가까운데다 풍경이 한순간 변하는 기분이 들어 마치 순간이동을 한 것 같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외식할 때 망덕포구를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통행량이 많아 노약자들의 사고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오던 이정마을 주민들도 만족하는 반응이다.

이정 마을 한 주민은 “도로가 개통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출퇴근 시간에 이동하는 차량이 체감될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과속카메라나 방지턱이 설치돼 있어도 횡단보도를 건너기 어려웠지만 이젠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옥병 도로과장은 “오랜 기간 추진해온 대규모 간선 도로망이 개통되어 우리 시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 편익이 증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