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grit)은 장기 목표를 향한 끈기와 열정, 재능을 초월해 도전적인 부문에서 성공을 예측하고 그릿이 높은 사람의 특성은 마라토너가 가진 지구력과 유사하다. 그릿이 강할수록 주어진 과제를 향해 몰입하며, 고도의 정신력을 발휘하여 장애 요소와 지루함, 심지어 실패에도 불구하고 관심과 노력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그릿이 높은 성인은 높은 교육 성취도를 달성할 수 있으며, 그릿이 높은 아이들은 National Spelling Bee(학생들의 정확한 철자법, 풍부한 어휘력 그리고 나아가 정확한 영어사용을 돕겠다는 목적으로 1925년 미국에서 시작된 대회)에서 높은 수행력을 보이며, 그릿이 높은 군 간부 후보생은 엘리트 군대를 졸업할 확률이 높으며, 그릿이 높은 교사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릿과 학업 적응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그릿을 성공의 결정 요인으로서 강조하며, 학생들의 학업성취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수업환경과 교육과정을 개선하기보다는 그릿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미국 교육부는 그릿을 21세기의 핵심역량으로 지목하고, 그릿을 기르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선행연구에서도 그릿은 장애 요인과 좌절에도 불구하고 도전적인 목표의 완성을 예측한다. 

미 육사 신입 생도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친 생도와 중도에 포기하는 생도들의 결정적인 차이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더니 체력점수, 고등학교 성적, 수능성적, 리더십 점수 등은 뚜렷한 차이가 없었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그릿으로 밝혀졌으며, 미국의 전국적 규모의 영어 스펠링 대회에 참가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그릿의 수준이 높을수록 더 많은 시간을 연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끈기 있게 연습한 학생들이 결선까지 진출할 수 있었고 그들은 그릿 수준이 높았다.

어떤 연구에서는 백인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학에 다니는 흑인 남성 집단에 대한 성적을 예측하는 특성으로 그릿의 중요성을 탐구했는데 그릿은 흑인 남성의 대학 성적과 긍정적인 관련이 있으며, 그릿은 흑인 남성의 대학 성적에서 긍정적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약 16만명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71.8%의 응답률을 바탕으로 그릿이 학업성취, 정치적 참여를 비롯한 시민적 태도, 학교적응 등의 관계를 구하였다. 그 결과 그릿은 학업성취에 높은 연관성을 보였고, 그릿과 시민적 태도와 행동의 관계에서도 그릿이 높은 학생일수록 학교 활동에 더 많이 참여했고, 출석률도 좋았다.

그릿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첫째, 목표 설정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한다.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것은 그릿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어려움이나 실패를 만나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한다. 문제를 도전으로 간주하고 배움의 기회로 삼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자기 동기 부여이다.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찾는다. 내부적인 동기는 그릿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목표에 대한 열정과 가치를 상기시켜 동기를 유지한다. 

넷째, 실패와 배움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통해 배움을 얻는다. 그릿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나는 능력과 관련이 있으므로, 실패를 통해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다섯째, 지속적인 노력이다. 그릿은 지속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 어려운 시기나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집중한다. 

여섯째, 지원 체계 구축이다. 가족, 친구, 동료 등의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그들과의 소통과 협력은 그릿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024년 광양시민 모두가 그릿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