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 ‘골 폭죽’ 전남, FA컵서도 이어갈까
홈 개막전 ‘골 폭죽’ 전남, FA컵서도 이어갈까
  • 김성준 기자
  • 승인 2024.03.17 10:54
  • 호수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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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강릉축구단과 홈경기
강릉 감독 ‘김도근’ 관심 모아져
컵대회 강한 면모, 총 4회 우승
△홈 개막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김종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홈 개막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김종민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홈 개막전에서 4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거둔 전남 드래곤즈가 오는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강릉시민축구단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전통적으로 컵대회에 강한 전남의 첫 FA컵 경기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마추어팀과 프로팀이 모두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이 지난 9일 개막했다. 올해부터 ‘FA컵’의 명칭이 ‘코리아컵’으로 변경되면서 진행 방식도 일부 변경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변경된 방식에 따라 지난달 23일 코리아 컵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K리그2에 소속된 전남 드래곤즈는 2라운드 시드를 받아 29번 경기에 배정돼 1라운드 14번경기의 승자인 강릉시민축구단과 맞붙게됐다. 

강릉시민축구단은 앞선 라운드에서 서울중랑축구단을 4-0으로 대파하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전남은 컵대회와 인연이 깊은 만큼 올해 첫 컵대회 경기에 시민들의 관심도 올라가고 있다. 1997년, 2006년, 2007년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2021년에는 2부리그 최초로 컵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든 바 있다. 

아울러 올 시즌 화끈한 공격력으로 인상깊은 홈 개막전을 선사한 탓에 컵대회에 대한 팬들의 열망도 커져가고 있다. 

컵대회인만큼 전남은 힘을 뺀 선발 선수단을 꾸릴 전망이지만 이번 상대인 강릉시민축구단의 경우 전남과 인연이 깊은 김도근 감독이 이끌고 있어 더욱 주목되는 매치업이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전남이 승리한다면 전날 치러질 경남FC와 파주시민축구단의 승자와 3라운드에 만나게 된다.

한편 이번 하나은행 코리아컵에는 지난해 우승팀인 포항스틸러스를 비롯한 60여개팀이 참가했다. 3라운드를 통과하면 펼쳐지는 4라운드(16강)부터는 지난해 ACL출전팀인 광주FC, 울산HD, 전북현대가 가세하며 진검 승부가 펼쳐진다. 8강전은 추첨없이 4라운드 경기 번호에 따라 배정된 대로 경기가 펼쳐지고 4강전은 추후 다시 추첨한다. 

올해부터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 결승전은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진행되며, 우승팀은 2025/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