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사랑병원, 투석 혈관 분야…국내 최고 권위자 ‘배출’
광양사랑병원, 투석 혈관 분야…국내 최고 권위자 ‘배출’
  • 김호 기자
  • 승인 2024.03.22 17:02
  • 호수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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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천 원장, 대한투석혈관학회 ‘최우수상 ’
전국 입소문, 치료 받으러 환자들 이어져
동광양RC 협약, 3년째 수술비 지원사업
“광양에 심장혈관센터 개설이 꿈” 포부
△ 이순천 광양사랑병원 중재혈관외과 원장

광양사랑병원 이순천 원장(중재혈관외과)이 국내 투석 혈관 분야 권위자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순천 원장은 최근 대한투석혈관학회 제40차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사례발표 강연자로 참가해 최우수 강연자로 선정됐다.

이 원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뛰어난 케이스 발표를 통해 학술대회와 국내 투석 혈관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투석혈관학회로부터 ‘최우수 Case Contest(사례 발표)’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순천 원장은 혈관중재수술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꾸준한 해외 연수를 통해 이미 국내 투석 혈관 분야 권위자로서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이 원장은 투석환자 혈관중재술 치료에 대한 선진 의술을 배우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 심장센터 △일본 아사히가와대학병원 △도쿄 에도가와병원 등의 세계 최고 권위자들로부터 선진 혈관수술 관련 선진 의학을 이수하기 위한 해외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이 원장은 △만성신부전 환자 동정맥루 혈관중재수술 △만성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발(말초 동맥경화와 당뇨병성 족부괴사) 등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 방법과 혈관 수술로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 당뇨발 원인과 증상.

이렇다보니 광양사랑병원에는 투석환자들이 혈관중재수술을 받기 위해 전남동부권 지역을 비롯해 광주와 목포, 완도, 남원, 하동, 남해, 진주 등에서도 찾아오고 있으며, 멀리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도 내원하는 환자들이 있다.

△ 혈관우회술.

이순천 원장이 지난 2003년 광양사랑병원 의료진으로 합류해 중재혈관외과가 개설된 이후 혈관중재수술 건수는 5100례를 넘어섰다.

현재는 이 원장을 중심으로 외과 2명 △신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2명 △인공신장센터 인력으로 구성된 투석혈관관리센터가 2008년부터 운영 중이다.

△ 광양사랑병원 전경.

혈관중재수술이란 만성신부전환자의 동정맥루를 만드는 수술이다. 동정맥루란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모든 말기신부전 환자들이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 필요한 혈관으로 이곳을 통해 2일에 1회씩 혈액투석을 받으며 생명을 유지해 간다.

즉 말기신부전 환자들은 신장이식을 받기 전까지 혈액투석을 통해 생명을 유지해 가고 있기 때문에 ‘동정맥루 혈관’은 말기 신부전환자들의 생명을 지탱해 주는 생명줄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운 이웃, 사랑의 인술 ‘귀감’

이순천 원장의 뛰어난 혈관중재수술 실력은 단지 광양사랑병원의 수익으로만 귀결되지 않는다.

의료인으로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힘듦을 외면하지 않고 따뜻한 사랑의 인술을 베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양사랑병원은 자매협력관계인 국제로타리 3610지구 동광양로타리클럽과 협약을 맺고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광양을 비롯한 전남권 지역과 경남 일부 지역의 말기신부전 장애인 환자들에게 무료로 혈관중재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국제로타리 글로벌 보조금을 유치해 수술비를 지원해 왔다.

1년차 사업은 박진수 회장(2021~22)과 사업을 진행해 237명을 지원했고, 2년차 사업에서는 황치환 회장(2022~23)과 사업을 진행해 235명을 지원했다.

2년 동안 진행된 ‘말기신부전환자 혈관중재수술 수술비 지원 글로벌 보조금 사업’에서는 472명이 총사업비 1억4000여만원의 수술비를 수혜 받아 초기 당뇨발 진단 등을 통해 족부 절단 등을 사전 예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3년차인 올해는 김재정 회장(2023~24)과 지난 2월 8일부터 혈관중재술 및 당뇨발 검사·수술을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지원하는 글로벌보조금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이순천 원장은 “혈관이 막힌 환자에게 최신 의료기술로 건강한 투석 혈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혈관과 관련된 응급·전문 치료가 가능한 심장혈관센터를 광양사랑병원에 개설하는 것이 꿈”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