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운장학금 4억850만원 지급
올해 백운장학금 4억850만원 지급
  • 이성훈
  • 승인 2008.10.30 09:18
  • 호수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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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자 최종 확정…내달 11일 시청서 장학금 수여
 
올해 백운장학금은 188명의 학생과 4개교 격려금 등에 총 4억850만원이 지급된다. 이는 지난해 127명 학생과 2개교 격려금에 지급된 2억 8300만 원 보다 약 1억7천만 원이 증가한 규모이다.
(재)백운장학회는 지난 27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해 백운장학생 선정 학생들을 확정지었다.
이날 상정된 안건으로는 △2008년도 백운장학생 선발  △2008년도 세입ㆍ세출 예산 변경 △2008년도 세입ㆍ세출 예산(안) 심의 △임원 선임 △백운장학회 운영규칙 한시적용(안) 등 5건이다.
 
188명 학생ㆍ4개 학교에 50~250만원 지급 
 
이사회는 이날 격려금 지급 대상학교를 지난해 2개교에서 4개교로 늘렸다. 올해 백운장학회 격려금을 신청한 학교는 서초등학교 등 총 17개 학교이다. 이사회는 이중 초교 2, 중·고교 각 1개교 등 4개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학교로는 서초교와 제철남초, 광양중, 광양실고이다.
서초교는 정구에서 지난해와 올해 문광부 대회, 소년체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선정됐다. 제철남초는 축구, 과학, 국악, 수학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이 인정돼 선정됐다. 광양중은 과학과 육상, 전남 중학생 영어표현력 경시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광양실고는 지난해와 올해 한국 영농학생전진대회에서 각종 상을 휩쓴 것이 인정돼 격려급 지급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는 학교당 150만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향우자녀로는 재경 광양향우회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박준용(서울 언남고 2) 학생과 재부산 광양향우회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이새나(부산 주례여고 3) 학생이 선정돼 각각 장학금 50만원을 받는다. 또 소방서, 경찰서 추천 장학생은 이들 기관에서 추천한 학생으로 총 17명이 선정됐다. 이 중 대학생은 150~250만원, 고등학생은 50만원 씩 받는다. 

연구 장학생은 총 5명이 신청했다. 이사회는 이중 김성훈(독일 아현공대 재학) 씨를 선정해 25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김씨는 진월면 출신으로 한국 항공대ㆍ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난해 독일 아현공대에 입학했으며 ‘CFD 프로그램을 이용한 유압 펌프의 유동 해석’을 연구할 계획이다. 유학생은 총 9명이 신청해 황성미(광영동ㆍ스탠포드대 2)ㆍ정겨운(금호동ㆍ쥴리어드음대) 씨를 선정했다. 이들 역시 각각 250만원이 지급된다.

이사회는 또 지난 8월 문예회관에서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한 이연화(옥룡면ㆍ남원국악예고3) 학생을 이사회 추천으로 선정했다. 이 양에게는 당초 장학금 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이 양의 가정형편과 가족 모두가 국악인 가정임을 감안해 200만원을 지급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사회는 이날 올해 백운장학금을 받는 대학생을 총165명으로 확정지었다. 이들을 살펴보면 성적우수자는 66명, 성적과 생활 정도 반영자 66명, 이사회 추천자 33명이다. 시는 신청자 중 성적우수자와 생활정도 반영 수혜자를 심사 기준에 의해 이미 132명을 선발했다.

이사회는 추천자 중 △올해 대학평가 상위 10위권 학교 재학생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 광양캠퍼스에 재학 중 평균 70점 이상인 자 △기초수급자 등 33명을 선발해 1인당 100~250만원을 차등 지급키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선정된 학생에 대한 백운장학회 장학증서와 장학금 수여식은 다음달 11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다.
 
앞으로 5년간 관내고교 졸업자만 장학금 신청 가능
 
이사회는 이밖에 △2008년도 세입ㆍ세출 예산 변경 △2008년도 세입ㆍ세출 예산(안) 심의 △임원 선임 △백운장학회 운영규칙 한시적용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이중 임원 선임의 경우 우제양ㆍ문승표ㆍ김미숙 위원이 올해 12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연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연임을 하게 됐다. 이날 안건 중 특히 백운장학회 운영규칙 한시 적용안이 주목을 끌었다.

이 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31일 까지 5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는 돈은 광양에서 벌고 교육은 인근 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이 되풀이됨에 따라 지역내 고교 진학의 어려움을 한층 더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백운장학회는 이에 앞으로 5년 동안 한시적으로 관내 고교 학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우수학생의 관내고교 진학을 촉진시키고 명문고를 육성해 인구 늘리기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백운장학회 지원 자격인 대학교 1학년생 ‘관내고교 졸업자’와 2~4학년생 ‘관내고교+관외고교 졸업자’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관내고교 졸업자’로 제한된다. 즉 관외고교 졸업자는 신청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서울대 진학생의 경우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관내고교 졸업 후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으로 학과 불문이다. 그러나 기관 및 회사로부터 전액 학비보조를 받는 학생과 학기성적이 B학점 미만인 경우는 제외할 방침이다. 

이성웅 시장은 “올해 서울대 수시 1차 합격에 우리지역 4개 학교 8명이 합격하는 등 교육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 인재를 키운다는 마음으로 백운장학회에 많은 시민과 향우들이 관심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