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농업소득 제1도시로 건설해야”
광양, “농업소득 제1도시로 건설해야”
  • 이성훈
  • 승인 2006.10.13 15:43
  • 호수 1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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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유리온실 단지조성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밝혀
광양시는 수출을 통한 농업소득 제1도시로 건설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우리나라 첨단유리온실 단지조성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순천대 김병무 학장은 ‘광양첨단유리온실단지조성에 관한 타당성 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남을 첨단수출농업전진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며 “소득 제1도시인 광양시가 수출을 통한 농업소득 제1도시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학장은 이어 “생산시설이 현대화 되지 않으면 생산과 유통의 현대화는 물론 농업경쟁력 강화는 불가능하다”며 시설의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무 학장의 주제발표에 따르면 광양시가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첨단온실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2,3단계 사업추진이 가능한 부지확보 △수어천 등 하천을 활용한 자연생태형 단지화 △포스코 폐열, 포스코 LNG, CHP 보일러, 소각로, 풍차 등을 이용한 생에너지, 청정에너지 활용 △생태조화형 단지설계로 동양 최대 규모로 만들어 관광산업의 효과를 누려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광양첨단 유리온실단지에 대한 기대효과로는 폐열 에너지를 이용해 유리온실단지를 운영할 경우 생산원가 절감 35%, 물류비 절감 10%, 수출보조금 15% 등의 절감효과를 발휘, 최고수준의 수출농업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수출 증대 및 유발효과로는 △토마토 9771톤, 파프리카 2310톤 등 1만2천톤의 수출금액 270억원 △광양만ㆍ진주광역권 수출계열화 수출량 10만톤(토마토 8만7천톤, 파프리카 1만3천톤) 수출 금액 3천억원 △광역수출계열화사업(전북, 경남 일원) 20만톤(토마토 15만, 파프리카 5만톤) 수출 금액 1조원 △참여농가(70농가) 소득수준 연간 0.5ha당 1억8900만원 내외(폐열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1억5600만원) △상시인력 3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인의 새로운 활로 모색 △연관산업 발전, 고용창출, 관광소득 등 지역산업 경제효과는 연간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 학장은 “현재 시점에서 보면 첨단 농업시설 현대화는 반드시 필요하고 성공가능성이 높다”며 “만일 우리나라가 농업을 현대화하지 않으면 중국, 일본이 한국을 넘볼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전남도가 먼저 현대화 시설을 갖추지 않으면 머지않아 타 도, 시군에서 추진할 수 도 있다”며 하루빨리 첨단온실 유리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순천대 김병무 학장, 이충일 교수, 양원모 교수, 경상대 박중춘 교수, 전남대 이정현 교수, 농수산물유통공사광주전남지사 신광수지사장, 한국온실작물연구소 홍성호 박사, 농·수·축산 신문 길경민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점차 가속화 되고 있는 농산물의 국제화와 개방화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며 “하루가 다르게 농업경영여건을 변화시키는데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첨단온실 단지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입력 : 2005년 12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