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개청 3년…37억달러 투자유치
경제청 개청 3년…37억달러 투자유치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03.15 09:24
  • 호수 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청 3주년을 앞두고 있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이 37억3천만달러 투자유치와 광양항 물동량 176만TEU 달성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2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오는 24일 개청 3주년을 맞는 자유구역청이 지난 2004년 개청 이후 (주)일상 15억달러, SNNC사 3억5천만달러를 비롯해 16개 업체 27억3천만달러에 달하는 투자유치를 이끌었다.

또 MOU체결 등 투자유치를 협의중인 사업이 32건 10억달러로, 그동안 국내외 투자유치액이 37억7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말 전남도가 현대자동차와의 대행개발계약을 해제하고 직접개발에 나선 율촌산단의 경우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율촌산단지구는 10만여평에 달하는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함께 현대스틸(10만평), 한국자동차 무역센타(23만평), 삼우정공(17만평)이 투자를 확정했다.
화양지구는 지난해 5월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뒤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편입토지 매수(66%)와 골프아일랜드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6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신대주거단지는 지난해 11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보상을 추진중이며 오는 4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올 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광양지구는 컨테이너부두 16개 선석을 완공, 처리능력이 총 548만TEU로 확충됐으며 배후부지 12만평도 이미 완공됐다.
또 마린센터와 공동물류센터를 올해 완공하고 광양-오사카간 직항로 개설과 물동량 유치를 위한 볼륨인센티브 제도도 시행중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율촌1산단의 조기분양에 대응키 위해 주변지역 6개소 562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인지도나 주변 인프라가 아직까지 확충되지 않은 것은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하동지구의 초기 사업자였던 한국토지공사가 최근 사업시행자 자격을 중도포기하는 등 일부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백옥인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은 "광양만권이 인천이나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에 비하면 지명도나 배후인구, 기업, 지역정서, 인프라 등에서 뒤지기는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몇 년 이내에 율촌산단과 광양항의 시너지효과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중국의 경제특구나 두바이, 싱가폴 등에 버금가는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