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태안을 살립시다”
“죽어가는 태안을 살립시다”
  • 귀여운짱구
  • 승인 2007.12.20 09:18
  • 호수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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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방제작업, 지역 봉사활동 잇따라
 
사상최악의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반도에 우리 지역 공무원, 기업, 사회단체들도 잇따라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 회원 20여명은 지난 11일과 15일 두 차례 태안 오염사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으며 광양시청에서도 12일 공무원 40명이 태안반도 자원봉사 나섰다.
공무원들은 이날 태안군 원북면에 위치한 신두리 해수욕장을 방문해 기름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기름 흡착포 5박스를 기증했다. 광양시청 봉사단체인 작은 봉사회도 오는 23일 40명 이상이 태안반도에 자원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광양제철소와 외주파트너사 임직원들도 15일, 태안군 일대 해안가 방제작업 및 복구 지원에 나섰다. 광양제철소측은 피해 복구반이 신속히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방제 작업에 필요한 장화, 고무장갑 등 개인 장구 일체와 흡착포를 대신할 폐수건 5천장을 사전에 준비했다 . 또, 피해 복구 현장에 물자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야외용 버너와 식수 및 온수 공급용 대형 솥 10세트를 태안군 원북면에 지원했다. 

광양시 지역자율방재단(단장 이철재) 회원 42명도 지난 16일 태안군 백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기름제거 봉사활동에 나섰다. 우리지역 특전동지회, 향군여성회, 재난구주협회 등 전문방재단으로 구성된 회원들은 이날 피해 현장을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기름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특전사 팀에 합류, 피해가 큰 위험지역에서 기름 담아내기, 모래위 기름제거, 바위 닦아내기 등을 실시했다.
이철재 단장은 “현장을 직접 보니 화면을 통해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신속한 복구가 이뤄져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시름을 달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