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쟁력 강화 위해 조직 개편
포스코, 경쟁력 강화 위해 조직 개편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1.03 09:53
  • 호수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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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기능 및 팀 조직 통·폐합…그룹으로 통합 운영
포스코가 경쟁력 강화와 경영 선진화를 위해 마케팅, 설비구매, 스테인리스 등의 조직을 1월 1일부터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의 이번 조직 개편은 지원부서에 대한 세분화된 팀조직을 큰 개념의 ‘그룹’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런 전환에 따라 각 부서 특성에 따라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실-팀’으로만 운영되던 시스템에서 그룹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실-팀’을 유지할 경우 팀은 비대한 조직없이 10명 내외로 운영하게 된다.
주요 개편 대상은 마케팅, 스테인리스, 설비구매 부문이며 일부 팀별로 통폐합도 이뤄졌다.
마케팅부문은 중장기 생산계획 기능 강화 및 물류부문 전문성 제고를 위해 판매생산계획실을 판매생산계획, 판매물류 등 2개 그룹으로 재편했다.

프로젝트성 업무비중이 높은 API판매·판매SCM실은 그룹조직으로 전환했으며 판매, 수주 및 품질부서는 ‘실-팀’조직을 유지하면서도, 팀조직은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스테인리스부문 역시 개편됐는데 STS전략실이 전략, 재무, 인사 등 지원업무 성격을 고려 그룹조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STS판매부서는 전략강종의 안정적 판매 및 냉연제품 시장개발 강화를 위해 제품별 STS열연판매, STS냉연판매 등의 판매실로 재편됐다.
원료자급도 제고를 위한 안정적인 원료개발과 통합구매의 중요성을 고려해 STS원료구매실을 원료개발, 원료구매 등 2개 그룹으로 바꿨다.

설비투자구매부문 중 설비투자는 공통지원기능 및 소형 프로젝트의 인력풀 활용을 위해 그룹으로 재편했고, 설비구매 조직은 인력운영의 유연성 제고를 위해 그룹조직으로 재편했다.
이밖에도 조직개편 및 조직명이 변경됐는데 정보보호팀은 범(汎)포스코 차원의 정보보호 실행력 강화를 위해 그룹조직으로 확대됐다.
신문팀과 방송팀은 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신문방송팀’으로 통합됐으며 철강사업그룹은 해외사업 적극적 추진을 위해 ‘해외사업개발그룹’ 으로 명칭 변경했다.
또한 제품기술실은 고객지향 서비스 마인드 제고를 위해 ‘제품서비스실’로 조직명을 변경했으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역시 팀단위 그룹조직(19개)를 ‘팀’으로 조직명을 변경하고 그룹조직은 부·실단위로만 운영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를 위해 1월 1일부터 전사적인 조직개편을 시행하게 됐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부문간 유사기능 및 팀조직 통폐합을 통한 조직·인력 슬림화의 지속적인 추진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룹제 도입은 지난 1995년부터 팀제를 운영했으나, 과거 과(課)조직처럼 운영되면서 조직만 세분화돼 팀제 도입취지인 ‘조직·인력 운영의 유연성’이 발휘되지 못했다"며 "기능중심으로 세분화돼 있던 '팀'을 큰 개념의 '그룹'으로 통합 운영해 현행 계층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으로 마케팅, 설비구매, 스테인리스 조직의 보직 변경도 함께 단행됐다. 전략실의 그룹 전환으로 일부 실장이 그룹리더로 변경됐으며, 조직정비에 따라 보직이 변경된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