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뉴칼레도니아 니켈광권 획득
포스코, 뉴칼레도니아 니켈광권 획득
  • 귀여운짱구
  • 승인 2008.07.10 09:18
  • 호수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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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한국수출 의회승인도 년간 3만t안정 확보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니켈광산 개발사용권과 한국에 대한 수출권을 확보했다.
스테인리스 주원료인 니켈을 매년 3만t가량 확보할 수 있어 포스코 전체 사용량의 50%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동쪽에 위치한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 정부와 의회에서 현지에 있는 5개 니켈광산에 대한 개발사용권과 여기에서 생산되는 니켈을 앞으로 30년 동안 한국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연간 단위로만 광석 수출을 승인하는 뉴칼레도니아 관례에도 불구하고 30년간 수출 승인을 한꺼번에 받아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료로 제조원가의 70~80%를 차지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니신이나 중국 타이위안철강, 바오산철강과 같은 몇몇 스테인리스회사들이 니켈 제련사업에 일부 지분 참여를 한 적은 있다"며 "하지만 이번처럼 광산을 직접 개발해 원료인 니켈을 공급받는 업체는 포스코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최근 세계 원료 공급사들의 과점화로 니켈 가격이 t당 2만3000~5만2000달러까지 급등락할 정도로 불안정한 가운데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포스코는 니켈광산 개발에서 제련과 스테인리스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일관체제도 구축했다. 포스코는 이번에 인수한 광산의 니켈 함유량이 다른 광산보다 2배 이상 고품위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 경제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다른 광산업체들이 진행 중인 니켈 프로젝트는 생산원가가 t당 1300~1700달러 수준인 반면 포스코 프로젝트는 1000달러 이하라는 설명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2006년 뉴칼레도니아 최대 니켈광석 수출회사인 SMSP와 합작으로 니켈광산 개발회사 NMC와 니켈 제련회사 SNNC를 뉴칼레도니아와 광양제철소에 각각 설립했다. 총투자비만 3억5000만달러가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