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도시락 지원… 봉사자 도움으로 극복
광양시,도시락 지원… 봉사자 도움으로 극복
  • 광양신문
  • 승인 2006.10.20 14:29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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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꼭 신고해 줄 것 당부
최근 결식아동 도시락 파문으로 전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광양시는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예외가 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광양시내 급식지원 아동은 2005년 1월 현재 총 914명으로 초등학생 408명, 중학생 251명, 고등학생 255명. 이들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오는 2월 말까지 60일간 급식을 받는다.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 및 저소득층 아동급식 희망아동들로 지원기준은 1식에 2500원이다. 오는 3월부터 500원이 인상될 예정이나 현재 급식배달에는 많은 어려움이 자리잡고 있다. 2500원인 1식 단가로는 도시락 배달 및 식당에서 음식제공시 현실적으로 단가에 미치지 못해 제공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양시청 사회복지과 아동청소년 담당 서영준 계장은 "순수한 자원봉사가 아닌 이상 이 금액으로 (식당이) 이윤을 남기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일반 음식점을 지정하여 음식 제공시 결식아동 대부분이 식당을 기피하고 있어 이들에게는 주·부식 지원 및 상품권을 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자원봉사자들의 적극 동참으로 그나마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현재 중동교회(담임목사 김성환)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한끼당 500원 가량인 인건비를 절약해 엄마가 해주는 것과 똑같은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이들은 음식 만들기, 배달, 차량준비 등 5개 권역 5개조로 나눠 73개의 도시락을 싼지 30분안에 전달해 주고 있다.

또한 YWCA에서도 지난 24일부터 광양읍 지역에 거주하는 377명의 결식아동들에게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결식아동 급식지원에 불편함이 없도록 선 급식후 집행하기로 했으며 지역아동센터(공부방) 및 종교 급식시설, 마을부녀회와 협의하여 급식지원업소를 발굴키로 했다. 또한 급식지원장소 및 결식아동들이 실제로 급식을 제공 받는지 주 2회 이상 수시 확인 점검 및 실태파악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계장은 "사회복지사들이 결식아동을 찾으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며 "주변에 결식아동이 있을 경우 꼭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입력 : 2005년 0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