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기름유출 용의자 체포
광양항 기름유출 용의자 체포
  • 이성훈
  • 승인 2006.10.21 11:47
  • 호수 18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윈스타호(세인트빈센트 국적, 화물선 1만8401톤)의 4등 기관사 장종앙(26ㆍ중국인)을 긴급체포(해양오염방지법위반혐의)하고 해운선사 더블류랜드쉬핑사를 해양오염방지법위반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윈스타호(선장 자오친타)는 지난 1월 26일 중국 북해항에서 인광석 2만2천톤을 싣고 이달 1일 오후 4시경 여수항 외항에 투묘대기하다 3일 여수항 낙포부두 제 4번 선석에 입항 화물하역 중 같은 선박의 기관실 바닥 빌지웰(폐유가 고이는 곳)에 다량의 폐유가 누적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유수분리기를 작동시켜 유분 함량을 15PPM이하로 분리 배출하거나 폐유처리업체에 위탁처리해야 하나 지난 4일밤 폐유(빌지)량이 증가해 경보벨이 울리자 폐유를 저장탱크로 이송중 밸브오작동으로 폐유 약 5톤 가량을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사고 당일인 5일 낙포부두 및 사포부두 접안선박 6척 확인 중 낙포부두 4번 선석에 접안중인 윈스타호의 좌현 외판부분 및 주변해역 콘크리트 파일에 벙커유가 다량 부착된 정황을 포착해 용의선박으로 지목하고 시료를 채취하여 해상 유출유와 동질유인 것으로 확인한 바 있다. 

해경은 지난 5일 오전 8시경 광양항 3항로와 낙포부두사이 해상에서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보인다는 항해중인 선박 CH호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이어 헬기ㆍ경비함정 17척과 방제정 등 66척과 유회수기를 동원해 이틀간 오일펜스 4500미터 전장 및 유출유 방제작업을 벌여 해상회수유량 18.3킬로리터와 폐기물(유흡착제) 2만273킬로그램을 수거했었다.
  
 
입력 : 2006년 0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