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일반직 특채, 공정성에 의문 있다”
공무원노조, “일반직 특채, 공정성에 의문 있다”
  • 이성훈
  • 승인 2006.10.22 20:07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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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능직의 일반직 특채 논평 발표
최근 광양시의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행정9급) 특별채용을 놓고 해당 공무원노조 광양시지부가 지난 15일 ‘2006 기능직의 일반직 특채, 신뢰하기 어렵다’는 논평을 내고 특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기본적으로 특채는 공개경쟁이 아니기 때문에 특혜 시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선정기준의 객관성과 기회균등의 공정성을 통해 특혜 시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번 특채 대상자 선정의 경우 특정부서에 치우치는 근무평정의 경향에 비춰 당사자들의 동의를 얻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공무원노조는 “올해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특채는 당사자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선정기준을 변경하는 등 공정성과 기회균등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다”면서 “특히 기술기능직에 대해서는 원천적으로 기회조차 주지 않는 등 신뢰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공무원노조는 그러나 “이번 문제제기는 선정된 기능직 공무원들이 조직에 대한 기여도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총무과 관계자는 “이번 응시 대상자 선정에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처리했다”며 “이번 응시 대상자 선정으로 인해 공무원들이 분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82명에 대해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특채를 선발하며 이중 광양시에는 행정 3명, 농업 1명이 대상이다.

광양시는 이에 지난 11일 2006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행정9급) 특별채용을 사전예고한 후, 12일 일반직 특별임용 시험응시 대상자를 선정했다. 시는 행정9급은 복수추천으로 6명, 농업9급에서는 1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은 내달 15일 전남도에서 주관하는 필기시험을 치른 후 면접을 본다.

전남도는 내달 29일 최종 합격자를 각 시군에 통보하면 올 상반기 정기인사에 반영한다.
 
입력 : 2006년 05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