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질식 사고 3명 사상
광양제철소 질식 사고 3명 사상
  • 이수영
  • 승인 2006.10.22 20:15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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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제1연주공장에서 시설 점검중이던 포스코 자회사 포스렉㈜ 직원 박아무개씨(44. 광양시 광양읍) 가 LNG로 추정되는 가스에 중독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숨진 박아무개씨는 21일 오후 9시10분께 공장 내 깊이 1.5m 깊이의 래들(쇳물을 받는 용기)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던 중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동료 직원 한모씨(37) 등 2명이 쓰러진 박씨를 구하려다 나란히 가스에 노출돼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씨는 이날 공장내 '턴디쉬'(제강공장 래들에서 받은 쇳물을 연속 주조기로 흘려 보내는 장치) 내화물의 축조상태를 확인하던 중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관계자는 "이날 사고는 턴디쉬 수리장에서 내화물을 축조해 제1연주공장으로 운반된 신 턴디쉬에 대한 예열준비작업의 하나로 턴디쉬 내부 이상 유무를 점검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작업 규정상 턴디쉬 점검은 위험성이 높아 외부에서 실시토록 돼 있으나 숨진 박씨가 이를 어긴 채 내부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입력 : 2006년 05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