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투어리즘이란?
그린투어리즘이란?
  • 박주식
  • 승인 2007.12.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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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생활 체험과 체류형 여가활동
그린투어리즘이란 원래 나무가 푸르게 우거진 전원에서 즐기는 관광을 말하며 농촌의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전통문화와 농촌생활을 체험하고 익히며, 전통음식을 즐기는 체류형 여가활동이다. 근래 들어 도시화, 산업화 현상이 심화되어 가면서 도시의 번잡한 생활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맑은 공기와 맑은 물,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의 휴식을 위해 전원을 찾는 일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그린투어리즘이 가져다주는 직접적인 효과는 첫째 친환경적인 관광을 통한 자연환경 보존효과로 기존의 상업주의적 이익추구에 치우쳐 관광단지를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자연을 마구 훼손하는 것을 지양하고 자연환경을 보존시킬 수 있다.

두 번째 효과는 지역사회의 활성화이다. 무엇보다 수익증대로 인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전체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민박이나 전통음식 제공 서비스 분야에서는 여성들의 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여성소득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세 번째 효과로는 도시와 지역사회의 교류를 통한 상호 거리감 해소를 들 수 있다. 도시의 복잡한 생활을 벗어나 전원에서의 휴식을 원하는 도시인들에게 제공되는 농어촌 지역사회의 정감어린 서비스는 도시와 지역사회간의 거리감을 좁혀주고 격의 없는 교류를 통해 도시와 지역사회 모두 상호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에서 시작된 그린투어리즘은 농촌 민박을 통해 농가소득을 증가 시키고 농촌지역을 활성화 시키려는 의도에서 이를 적극 권장해 보편화 됐으며,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널리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그린투어리즘은 오이타현에 위치한 총면적 147㎢의 중 산간 농업지역인 아지므 마을에서 1997년에 처음 시작됐다. 아지므마을 그린투어리즘은 도시와의 교류에 의해 농촌의 기간산업인 농업을 지켜 육성하고, 발상을 바꿔 새로운 연대와 경제적 활성화로 농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면서 가족끼리 즐겁게 살고 어린이 들이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회원제 민박운영으로 시작된 아지므마을 그린투어리즘은 처음 시작 시 민박체험자가가 100여명에 불과 했으나 2000년에는 900여명, 2001년엔 천여 명이 체험했으며 현재 연간 2천명을 넘는 사람이 방문하면서 도시 홍보와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