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도움으로 30년만에 가족상봉
경찰 도움으로 30년만에 가족상봉
  • 박주식
  • 승인 2008.01.10 09:24
  • 호수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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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실종된 한 정신지체 장애인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가족의 품에 안겼다. 정신지체 장애인 정모(50)씨는 지난 1978년 버스터미널에서 길을 잃고 떠돌던 중 최근 광양 S모병원에 무연고자 환자로 입원했다.

광양경찰서 김미원 경사는 광양시 중동 S모병원에 행려환자로 입원중인 정모씨(여, 50세)에 대해 지문채취 등을 통해 가족을 수소문하려 했으나 지문상태 불량으로 어렵게되자 그와 상담을 시작했다. 그녀의 가족과 고향, 학교 등을 기억해 내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자료를 추적한 끝에 호적상 부모를 찾았다. 그러나 정씨의 부모와 여자형제 4명은 이미 모두 이민을 떠난 뒤였다. 결국 김미원 경사는 다시 정씨 아버지의 형제를 찾아 고모와 연락을 해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큰언니와 상봉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