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아트홀, 전남도립국악단 초청 공연
백운아트홀, 전남도립국악단 초청 공연
  • 이성훈
  • 승인 2006.10.20 16:15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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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저녁 7시 30분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는 남도의 전통국악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전남도립국악단을 초청해 창악, 기악, 무용 등 우리민속 고유한 전통연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무대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전남 도립국악단 64명의 단원이 참여해 부채춤을 비롯해 신명나는 남도 민요 ‘진도아리랑’과 창무악 ‘불이 탄다’, 단막극 ‘마당쇠야 나다 나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창무악 ‘불이 탄다’는 씨뿌리고 가꾸며 거두고 휴식하는 농사일의 가장 행복한 순간인 추수의 기쁨과 흥겨움을 남도의 걸판진 춤으로 표현하고 있어 관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마당쇠야 나다 나여!’는 판소리 흥보가 중 놀보가 흥보 식구들을 내 쫓는 것을 보고 놀보를 놀릴양으로 마당쇠가 놀보를 한바탕 빗자루로 갖고 노는 대목을 해학적으로 꾸민 단막극이다. 퓨전국악 ‘비젼21’은 원초적인 심장박동 표현을 기본으로 박진감 넘치게 전개되는 작품이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의 발상지이자 문화와 예술이 뿌리내려 찬란한 꽃을 피웠던 남도의 전통 소리와 춤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86년 창단됐다. 국악단은 창단 후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유럽,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을 순회하면서 900여회의 공연을 하는 등 우리나라의 훌륭한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수행해왔다.

전남도립국악단은 무형문화재와 전국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명창, 명인, 명무 등을 보유했으며 ‘학이여 사랑이여’, ‘놀보전’, ‘배비장전’, ‘별주부전’, ‘인동초’, ‘무영탑 등을 공연해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입력 : 2005년 1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