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읍 우산리 출신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근ㆍ현대 한국 문학사를 이끈 고 이균영의 문학 삶이 담긴 문학지도가 발간됐다.

 

광주ㆍ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 채희윤)가 기획, 출간한 '광주 문학지도'(심미안)는 '조운에서 이균영까지 17인의 문학과 삶'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 책에는 해당 문인의 생애와 문학활동, 작품세계, 사후 조명활동, 생가 및 작품무대, 연보 등을 수록해 독자들이 한눈에 광주ㆍ전남 문인의 창을 통해 한국 근ㆍ현대 문학사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영광출신 시조시인 조운을 비롯해 소설가 박화성(목포), 용아 박용철(광산), 조선대 교수를 역임한 김현승, 사회주의 문학 을 추구한 함평출신 최석두, 토속적 정한과 서정을 노래한 해남출신 이동주, 한때 국어 교과서에 수록됐던 '봄비'의 함평출신 이수복 시인 등을 다뤘다.

 

또 '휴전선'의 시인 광주출신 박봉우, 광양출신 주동후, 어두운 시대 횃불이 되고자 했던 해남출신 김남주 등을 비추고 있다. 여기에 '국토'의 시인 곡성 출신 조태일, 동화작가 순천출신 정채봉, 지리산에서 사라진 해남출신 고정희, '어두운 기억의 저편'으로 이상문학상 작품상을 수상했던 광양출신 소설가 이균영 등이 망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