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랑쉬모텔 전지훈련 팀에게 지역사랑 실천
블랑쉬모텔 전지훈련 팀에게 지역사랑 실천
  • 이수영
  • 승인 2006.10.22 20:05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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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멜코리아 선수들 유니폼 무료세탁에 감동
광양읍 칠성리에 위치한 숙박업소 ‘블랑쉬모텔(대표 고재완)’이 한여름 전지훈련을 위해 광양을 찾은 선수들에게 유니폼 등을 무료로 세탁해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미담은 지역사랑 실천에 다름아닌 것이어서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무더위 속에 시민들에게 한줄기 청량제가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인 블랑쉬모텔 고재완(58)대표는 고향이 광주다.




6년전 이 모텔을 인수해 임대를 주고 있다가  고대표가 2년 전부터 직접 운영을 하고 있다.

최근 험멜코리아 축구팀은 이 숙박업소에서 13일간 여장을 풀면서 이같은 이야기는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험멜코리아 축구팀은 공설운동장에서 훈련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면 땀에 흠벅젖은 자신들의 유니폼을 모텔측이 무료로 세탁해 주는 것에 깜작 놀랐다.

지금껏 전지훈련을 위해 전국 여러 곳을 주유해 봤지만 자신들의 유니폼을 무료로 세탁해 주는 곳은 광양의 블랑쉬모텔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험멜코리아 이상재 감독은 “전지훈련을 위해 광양을 여러번 찾았지만 이번 무더위속 광양에서의 훈련은 여태 최고로 기억에 남는 좋은 환경속에서 훈련을 마치고 간다”며 “광양의 블랑쉬모텔만 같으면 전국의 많은 감독들이 전지훈련은 광양이라고 홍보할 것이며 더불어 많은 팀들이 광양을 찾을 때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아니냐며 고마움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고재완 대표는 “광양에 산지 2년밖에 안됐지만 숙박업을 하면서 각종 축구팀의 감독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다 보면 광양은 전지훈련의 최적지임에는 분명하다”며 “그러나 모든 업소가 내 맘 갖지 않아서 일부팀은 숙박을 순천이나 경남 하동을 이용하는 것을 감독들을 통해 알게될때 안타깝다”며 “선수들을 내 가족처럼 정성을 다하면 자연스레 우리지역에 머물 것”이라며 지역사랑의 중요성을 내비췄다.

이어 그는 “선수들을 내 동생들처럼 대하고 보니 자연히 감독은 물론 선수들과 친하게 돼 이들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갈 때면 내집처럼 편하게 지내서 광양을 떠나기 싫다고 할때가 가장 아쉽다”고 전했다.
 
입력 : 2006년 08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