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고, 전국대회 3관왕 등극
광양제철고, 전국대회 3관왕 등극
  • 이성훈
  • 승인 2006.10.26 09:56
  • 호수 1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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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축구 고등부 우승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 클럽인 광양제철고등학교가 올 시즌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다. 광철고는 23일 경북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제87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서울대표 언남고와의 결승전에서 종료 1분전에 터진 장태산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서 광철고는 제 8회 백운기 전국 우수고교 축구대회와 제14회 백록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 이어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다.광철고가 전국대회 3관왕에 오른 것은 지난 96년 팀 창단 이후 처음이다.

2007년 전남 드래곤즈에 우선지명 선수로 입단할 4명(김진현 이규로 호승욱 최경복)을 모두 선발로 출전시킨 광철고는 전반 2분 기습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예감했다. 2년생 장태산이 상대의 미들필드 왼쪽지역에서 단독 드리볼해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뒤흔들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광철고는 4분 뒤 상대 유병수에게 왼발 슛을 허용해 동점이 됐다. 광철고는 전반 16분 최경복의 슛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천야긴이 이어준 패스를 잡은 최경복이 페널티 아크 중앙에서 왼발슛으로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렸다.

광철고는 후반 14분 두번째 동점골을 내주며 3관왕을 향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문전 혼전 중에 상대 선수를 마크하지 못해 최정환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했다. 동점이면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방식에 따라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광철고는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기고 장태산의 극적인 결승골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후반 11분 교체선수로 들어간 박선용이 골 에리어 왼쪽을 파고든 뒤 상대 GK와 수비수 사이의 공간으로 절묘한 패스를 넣어주자 장태산이 뛰어들며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네트를 뒤흔들었다.

한편 광철고는 전날 벌어진 경복대표 포철공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최경복 이규로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었다.
<경기결과>
16강전(10월17일 Vs 대구공고 4-1 승.득점 호승욱 최경복 유지노 김진현)
8강전(10월20일 Vs 천안농고 1-0 승.득점 호승욱)
4강전(10월22일 Vs 포철공고 2-1 승. 득점 최경복 이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