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FA컵 결승전 날짜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5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2007 FA컵 결승전을 양 팀의 홈구장인 광양전용구장과 포항스틸야드에서 11월 25일(일)과 12월 2일(일)에 열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홈ㆍ원정 순서와 개최시각은 추후 미디어데이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축구협회는 당초 성남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것을 대비해 11월 4일과 11일로 결승전 날짜를 잡았지만, 성남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이날 치르기로 해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이에 따라 FA컵을 앞두고 훈련을 하던 전남 선수들은 25일 휴가를 떠나 1일 클럽하우스로 복귀한다. 선수들은 이후 FA컵을 대비해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지난달 28일 울산에서 벌어지는 울산과 포항의 K-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을 관전하며 FA컵 상대인 포항의 전력을 분석했다.

드래곤즈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전남은 사상 최초의 2년 연속 우승과 통산 최다인 3회 우승을 같이 노린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