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룡면 중흥산성의 삼층석탑이 사진작품으로 전시돼 나들이에 나선다. 국립광주박물관은 “8일 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문화재사진연구소와 공동으로 'Stupa 아름다운 우리 탑' 특별전을 갖는다”고 8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문화재사진연구소 회원들이 국내 탑을 소재로 찍은 사진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국보 제 35호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은 전남 지역에서 가장 이른 시기인 8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조각기술이 뛰어나 최고의 미술품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장흥 보림사 삼층석탑, 광양 중흥산성 삼층석탑, 순천 선암사 삼층석탑 등은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세련된 모습을 띄고 있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모두 67기의 석탑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고 이 가운데 11기의 통일신라시대 석탑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고려시대의 탑이다.
천불천탑의 사찰로 부르는 화순 운주사에는 한 장소에 방형. 원형. 모전석탑 등 다양한 형태의 석탑이 만들어져 있어 건립배경에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아름다운 우리 탑의 정겨운 풍경을 감상해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