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훈 9단 기성전 타이틀 방어
박영훈 9단 기성전 타이틀 방어
  • 모르쇠
  • 승인 2007.04.09 08:05
  • 호수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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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단이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제18기 현대자동차배 기성전에서 최철한 9단을 누르고 타이틀을 방어했다. 박 9단은 도전자 최 9단을 맞아 263수만에 백 3집 반 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0으로 기성전 타이틀을 방어했다.
 
박 9단은, “광양시민들의 환대와 배려로 컨디션 조절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하며 자신의 타이틀 방어를 축하하는 지역민과 광양제철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광양제철소가 지난 7일 유치한 현대자동차배 기성전 도전 2국이 전남동부권 바둑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황리에 개최됐다.
 
 
바둑판을 통해 전남 동부권 지역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글로벌 No.1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 완성의 토양을 다지기 위해 유치된 이번 행사는 멀리 광주와 순천의 학생 및 바둑 팬들까지 몰려들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 개최된 기성전외에도 지역민에게 참여의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 역시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크게 기여했다.
 
당일 오전에 지역민을 대상으로 개최된 ‘10초 바둑 서바이벌 연승전’에서는, 약 100여명이 참여해 2시간 동안 절차탁마 해온 바둑실력의 자웅을 겨루었다. 5연승을 기록한 아마 5단 최영호(광양시민)씨는  “ 우리 국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바둑이 크게 일조했다”며 바둑꿈나무 육성에 지역 기업과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날 광양 바둑팬을 대상으로 지도다면기를 펼친 프로바둑 기사 중 유일한 홍일점인 김세실 프로 2단에 전남동부권 바둑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여수출신으로 지역의 명예를 드높인 김세실양(명지대 바둑학과 1년)은 “ 어릴 적 다녔던 여수 문수초등학교, 부영초등학교가 눈에 선하다”며 광양, 여수 지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400여명의 바둑팬이 몰린 이번 행사를 유치한 광양제철소는 앞으로도 지역 문화와 레포츠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와 경기를 유치할 계획이며 하반기에 또 한번 대국의 유치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