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엘, 바다사랑 봉사활동
포트엘, 바다사랑 봉사활동
  • 광양뉴스
  • 승인 2008.06.05 09:19
  • 호수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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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역부두에서 철광석 및 연.원료를 하역하고 있는 포트엘(사장 송명석)의 바다사랑 봉사대가 해양 환경 정화활동을 펼쳐 깨끗한 바다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 바다사랑 봉사대(대장 주정도)는 바다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21일 원료하역 부두 인근의 지진도 해안에서 수중 정화활동을 펼쳤다.
 
10년이상의 전문 수중 잠수부 5명과 직원등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진도 섬 주변 수중에서 해양 오염물질을 수거했다. 지진도는 포트엘의 하역부두에서 남쪽 2km지점에 위치한 광양시의 최남단의 섬으로, 광양시 금호동 소재이며 여수와 남해, 하동, 광양에 둘러싸여 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통제 구역의 지진도는 쓰레기가 밀려 들면 장기간 수거되지 않고 방치되어 바다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다. 이들은 20kg이 넘는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수중으로 들어간 봉사대는 3인1조로 대형 폐타이어를 수거했다. 이어, 폐그물과 바다 부표, 폐 파이프등 바다속에 묻혀 있던 각종 오염원등을  쉴새없이 물 밖으로 건져넸다. 이밖에도 포트엘 직원들은 지진도 해안가로 몰려든 소형냉장고, 컴퓨터 모니터등 각종 생활 쓰레기 1톤을 수거 했다.
 
봉사대원들은“철광석등 연.원료를 하역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포트엘은 바다 덕분에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바다를 깨끗하게 가꾸는게 당연한 의무이자 임무이다”고 말하면서 물속에 들어가는 것이 물밖에 있을 때 보다 편하다고 전문가 다운 여유를 보이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눈으로 보는 바다는 물속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지만 수중에는 바다 쓰레기가 많이 묻혀 있다. 특히, 바다속의 대형 쓰레기는 한사람으로 힘으로 건져낼 수 없기에 2명 이상이 물속에서 완벽하게 수신호를 통해 호흡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과 위험이 있다. 따라서 수중 정화활동은 전문 잠수요원이 아니면 할 수가 없다.
 
15년 잠수경력자인 주정도(47. 봉사대장)씨는 “오폐물이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없고, 물속이 지저분한 상태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주기적으로 활동을 한다”며 “자연 그대로의 깨끗함을 간직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째 지진도 해안에서 수중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다사랑 봉사대는 광양시와 합동으로 섬진강 정화활동도 연 4회씩 실시하는등 물 사랑에 남다른 애정을 쏟고있다. 또한, 한국수난 안전협회 소속으로 배알도 해수욕장과 컨테이너 부두 익사사고에 수색작업을 펼치는등 해상사고 인명 구조활동에도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