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일원 가로수 생육 불량은 염분 때문
광양항 일원 가로수 생육 불량은 염분 때문
  • 박주식
  • 승인 2008.12.11 10:20
  • 호수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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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 공단 “지속적인 관리기반 마련하겠다”

▲ 광양항 항만 구역 일원의 가로수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것은 염분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광양항 항만구역 일원의 가로수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것은 염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최근 광양항 항만구역 일원의 가로수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것에 대한 원인 분석 용역결과 열악한 생육환경과 식물생장 적정치보다 매우 낮은 토양 내 유기물, 적정함량의 최대 8배에 이르는 나트륨(Na)성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악한 생육환경과 식물생장 적정치보다 매우 낮은 토양 내 유기물, 적정함량의 최대 8배에 용역은 맡은 (주)그룹 21에 따르면 광양항 일원은 외부에서 반입된 산흙, 건설 터파기 토양과, 현장의 갯벌토양이 일부 혼합돼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주변 환경 영향으로 알칼리화가 상당부분 진행됐고 염분 등도 매우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식물생장에 적정한 토양내 유기물 함량비는 3.0~5.0%범위여야 하나 광양항은 0.92~1.10%로 적정치 보다 매우 낮은 범위에 있다. 또 염분은 적정 함량이 0.1~0.3me/100이나 평균 1.93me/100에 이르고 있다.
(주)그룹 21은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론 기존 토양을 사질양토로 치환해 줄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전체 토양을 치환할 경우 녹지 내에 있는 모든 수목을 이식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토양개량제를 일정량 녹지대에 공급해 물리성을 개량할 것을 제안 했다.

컨  공단 관계자는 “용역결과가 가로수가 식재된 곳의 보도블럭을 걷어내고 거름을 주라는 것인데 이는 예산과 인식결여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이 따른다”며 “수목은 당장의 결과보단 멀리 내다보고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인식변화를 통해 광양항 항만구역의 녹지와 가로수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