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택지지구, 경관 도시 추진
신규 택지지구, 경관 도시 추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2.11 11:19
  • 호수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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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옥외광고물 및 공공디자인 적용 방침

덕례ㆍ목성ㆍ황금ㆍ황길 등 신규 택지지구에 대규모 경관사업이 추진된다. 앞으로 이곳 지구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로 친환경 도시 이미지 조성과 공공 디자인 개념이 도입되는 등 경관조성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광양시는 1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규 택지지구 옥외광고물 및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개발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는 용역을 맡은 한국디자인진흥원 김현선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김 연구원은 “신규 택지지구는 단지 성격에 따라 옥외광고물 및 공공디자인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황길ㆍ황금지구는 컨테이너부두 업무지원 및 배후주거, 상업서비스 기능의 지구로 개발될 전망이다. 목성지구는 광양시 서부 관문지역의 쾌적한 주거단지 조성과 도시기반시설의 확충으로 경제적 신시가지로 개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덕례지구는 살고 싶은 광양만권 최고의 주택단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표다. 이 지구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를 목표로 남부 신시가지 개발을 선도하는 지역중심기능을 부여해 개발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택지지구에 옥외광고물 볼라드, 펜스, 버스/택시 정류장, 자전거 보관대, 경계석, 가로용 쓰레기통 등은 공통 디자인을 구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파트 색채나 옥탑 및 출입구, 가로등, 보행등, 장식등, 벤치 등은 각 지구 성격에 맞게 개별적으로 디자인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옥외광고물 연출 방안에 대해 △배색 계획의 지침화 △배치 계획을 체계화, 위계화 할 것 △디자인형태의 모듈화(건축물을 지을 때 기준으로 삼는 치수) △디자인형태를 명료화하고 유연성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황금ㆍ황길 지구는 상업주거지역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안정된 옥외광고물 계획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목성지구는 중심상업지역에 어울리는 단순하고 모듈화된 계획이 필요하며 덕례지구는 고급 주거단지에 어울리는 자유롭고 장식적인 옥외광고물 계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공시설물의 경우에는 △유니버셜디자인으로 기회의 평등화 구현 △친환경ㆍ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연출하는 공공시설물 지향 △가로의 연속성을 부여하는 이미지 구현 △지나친 장식을 지양하고 조형적인 심미성 고려 △야간경관을 고려한 빛이 있는 공공시설물 지향 △시설물간의 기능을 통합해 효율 증대 등으로 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노철 도시과장은 보고회가 끝난 후 “옥외광고물 규제는 조례로 충분히 가능해 문제가 없지만 공공디자인은 아직 조례가 없어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용역팀에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때 디자인 지침을 제시해주면 앞으로 신규 택지지구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광록 항만도시국장은 “이 곳 지구는 앞으로 옥외광고물 및 공공디자인 조성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경관 도시가 되었으면 한다”며 “경관 도시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시와 용역팀이 협력해 업무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