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전체를 도시 공원으로 조성
광양시 전체를 도시 공원으로 조성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12.11 11:40
  • 호수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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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공원녹지 기본계획 중간보고…친환경 녹지축 조성
지난 9일 시청 시장접견실에서는 2025 광양 공원녹지기본계획 및 관리계획 중간보고가 열렸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광양시 도시지역 공원 92개소에 공원 및 녹지에 대한 공간구조 수립, 공급계획 등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수립 의무사항이다. 이날 보고회는 한국기술개발 노성일 부장이 맡았다.

노 부장은 “광양시는 백운산과 섬진강이 문화관광자원 및 경관축상 절대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호연계할 수 있는 공원ㆍ녹지 체계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별ㆍ유형별로 입지하고 있는 공원ㆍ녹지 대간의 생태적 연결고리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연결녹지의 단절로 일관된 녹지축의 연결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책으로 많은 시민이 고장을 느낄 수 있는 산, 강, 시가지의 경관 보전과 함께 공공시설과 사유지의 녹림 증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녹지를 통해 지역간 환경적 상충을 완화하고 순환형 도시를 지향 △일상적으로 걸어 다닐 수 있는 범위에서 공원 확보 △도시 골격을 이루는 산림과 수변 보전 △재해를 방지하는 녹지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노 부장은 “광양시 공원ㆍ녹지 체계는 백운산을 기점으로 한 산악축과 섬진강을 따르는 수변축으로 구성할 계획”이라며 “녹지를 통해 앞으로 공간과 사람의 교류가 이뤄지는 그린시티로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녹지축 설정 기본 방향은 위락적 기능 보호적 기능 생태적 기능 생산적 기능 등 네 가지로 나눠서 추진될 것”이라면서 “녹지축은 크게 백운산권 관광휴양자원, 수평지구 관광휴양자원, 섬진강변 관광휴양자원과 서산에서 삼봉산에 이르는 도시지역 녹지망을 조성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도시지역 녹지망(연결녹지)은 서산-덕례-경전선 폐선부지-목성ㆍ마노-봉화산-가야산-와우-섬진강에 이르는 녹지축으로 기존 도로변을 따라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녹지망은 생물의 이동을 돕는 생태이동 통로와 보행을 위한 녹도로 구분된다. 노 부장은 “생태이동통로로서 기능하는 연결녹지를 우선 선정하고 보행중심의 녹도를 주변 녹지대와 유기적 연결 관계를 가지면서 도시 전역에 고루 분포되도록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 녹지대가 설치될 경우 광양만권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달 안에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주민공청회와 의회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