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내년도 예산 4183억 원 승인
시의회, 내년도 예산 4183억 원 승인
  • 광양뉴스
  • 승인 2008.12.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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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본회의장에서 최종 확정…집행부 제출안 155억원 삭감

광양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돈구)는 내년도 예산에 대해 집행부가 제출한 4324억 1400만원에서 155억원을 삭감한 4183억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예결특위는 17일 제168회 2차 정례회 예결위 5차 회의를 운영위 사무실에서 갖고 내년도 예산안을 잠정 확정했다. 이날 결정된 예산안은 18일 본회의장에서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삭감 내역을 살펴보면 일반회계와 기타 특별회계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3612억8천만원 중 115억이 삭감된 3611억 8천만원을 의결했다. 공기업 특별회계 부문에서는 공영개발사업비 451억원에서 50억원을 삭감한 401억원을 의결했다. 상수도사업 부문은 집행부가 제출한 170억원을 원안 의결했다.

예결특위는 순천대 광양캠퍼스 설립 지원 예산 50억원은 조건을 명시한 후 의결을 승인했다. 장석영 의원은 “내년도 2월 28일까지 순천대가 광양캠퍼스 설립 추진 여부를 확정시킬 경우에만 예산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런 조건을 반드시 명시해 본회의장에서 예산 승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돈구 위원장은 “광양캠퍼스 설립 예산 지원과 관련 위원들이 충분히 검토를 한만큼 조건부를 내세워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체육지원과에서 제출한 유명학원 위탁 우수 학습반 운영 예산안 8억 6백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예결위원들은 이날 이 안건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이 예산안은 전액 삭감됐다.

박필순 의원은 “유명 학원 강사를 행정기관에서 초빙해 우수 학습반을 운영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그러나 시장이 직접 유명 학원 위탁 교육이 아닌 다른 우수 학생들에게 혜택을 준다고 약속한 만큼 절반만 삭감한 4억 3백만원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석영 의원은 “처음부터 목적에 맞지 않는 사업이라면 과감히 삭감하는 것이 옳지 않느냐”며 “절반만 승인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위원장은 “이 안건은 다수결이 아닌 한 명의 위원이라도 반대한다면 부결시킬 것”이라며 의원들의 합의를 종용했으나 결국 실마리를 찾지 못해 전액 삭감키로 결정했다.

한편 시의회는 18일 제168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끝으로 행정사무감사, 예결특위 등 약 25일간의 의정활동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