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수 할아버지를 찾아주세요”
“서창수 할아버지를 찾아주세요”
  • 박주식
  • 승인 2009.01.08 09:12
  • 호수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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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곡 장동마을 주민 10일째 행방불명

“사람을 찾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칠순노인이 행방불명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16시경 옥곡면 장동리에 거주하는 서창수(76세) 할아버지가 집을 나간 후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서 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족은 물론 마을주민들이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 실종사실을 알게 된 가족과 마을 주민 70여명은 지난달 28일 장동마을 일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했으나 행방을 찾지 못해 29일 광영지구대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광양경찰서는 전국에 수배를 내리고, 광영지구대와 여청계, 지역형사팀, 타격대 합동으로 장동마을과 주변 야산, 옥곡면 일대를 수색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다.
또 소방서와 합동으로 수색견을 동원해 서 씨 찾기에 나섰으나 발견치 못하고 현재 지속적인 탐문과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에서도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장동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28일에 이어 지난 2일에도 마을 곳곳을 돌며 서 씨 행방을 찾았으며, 3일엔 장명완 광양시의회의장과 옥곡한울회, 옥곡사랑청년회원들이 함께 면소재지 일대를 수색했다.

박현우 매동마을 이장은 “마을주변 수색과 옥곡 뿐만 아니라 진월과 진상면 이장 단에 협조를 구해 마을방송을 실시했으나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이미 이 지역을 벗어난 듯싶다”고 말했다.
박 이장은 “날씨가 추운 한 겨울이라 혹여 라도 있을지 모를 불상사가 염려스럽다”며 “주변사람들의 관심으로 서 할아버지가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란다”고 염려했다.
서 씨는 집을 나갈 당시 노란줄무늬 셔츠 상의에 검정바지와 흰 고무신을 신고 있었다. 행방을 알고 있는 사람은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 옥곡면사무소, 매동마을 이장(017-644-6060)에게 연락하면 된다.